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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기자단 해체해야..한겨레·경향·KBS·MBC 먼저 결단해달라"

목사골 최 2020. 12. 11. 20:03

홍익표 "법조 기자단 해체해야..한겨레·경향·KBS·MBC 먼저 결단해달라"

박철응 입력 2020.12.11. 16:03 댓글 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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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언론 모욕이자 독재 발상" 사과 요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서 법조 기자단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에 마련된 언론사 공간도 부적절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언론 모욕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홍 의원은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검찰의 판사 사찰 논란을 언급하며 "(검찰이) 인터넷에서 했다는데, 인터넷에 처제까지 나오느냐"면서 "검찰이 공안 사건 다룰 때 인터넷 정보를 대공 혐의 있는 사람한테 줬다면 기소했다. 대단히 중범죄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뜬금없이 일부 언론에서 법조 기자단 중심으로 검찰 얘기만 일방적으로 받아주는데, 공판 중심주의라 판사 성향 분석해서 열심히 일하려 하는건데 뭐가 잘못이냐고 한다"면서 "국회의원이 TV 토론 나가면서 상대편 의원을 잘 모르면 인터넷 인물 정보로 찾아본다. 그런 것을 사찰이라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고, 할 수 있는 기관과 해서는 안 될 기관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검찰이 하는 것은 합법이고 아니면 간첩죄나 사찰이 되나. 검찰 유죄 비검찰 유죄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권력 수사도 중요하지만, 죄가 있는 사람을 수사하라는 것이 검찰 개혁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런 시각에서 언론의 보도를 비판했다. 홍 의원은 "그것을 잘했다고 법조 기자단이 받아쓰기만 한다. 추미애 장관이 법조 기자단을 해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무슨 기자단이 자기네들끼리 멤버십을 구성해서 투표로 멤버에 들어오고 안 들어오게 정하느냐. 기자실 해체하면 기자 탄압이라고 할테니까 서비스는 제공하고 어느 기자든 다 들어와서 취재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입처 제도 자체를 부정적으로 봤다. 홍 의원은 "사실은 출입처 기자 시스템이 유능한 기자를 돋보이지 못하게 하는 제도"라며 "발로 안 뛰고 기관 보도자료만 받으면 되기 때문이다. 취재원을 찾아가서 정보 내용을 확인하고 일반적으로 아는 내용보다 단 몇 줄이라도 새로운 내용 찾아 쓰려고 하는 것이 기자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진보 매체라는 한겨레와 경향부터 법조 기자단에서 철수시키시라. 발행인과 편집국장께서 결단을 내려주시기 바란다"며 "검찰 개혁에 한겨레와 경향이 앞장 서고 조중동까지 따라오게 만드는 것이다. 공영방송인 KBS와 MBC도 법조 기자단을 빼서 앞장서달라"고 했다.

이어 "검찰 기자단을 계속 유지하면 한겨레, 경향, KBS, MBC가 검찰 개혁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했다.

국회의 언론 지원 시스템도 지적했다. 홍 의원은 "국회에서 왜 소통관을 만들어서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기자들에게 정보를 충분히 주고 기사 송고하는 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특정 시설이나 일부 지역을 마치 자기들 사무실처럼 전용으로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는 공공이 기관이다. 왜 기자들에게 그런 특혜를 주느냐. 국민들도 돈 내고 일부 공간을 쓰겠다면 해주나. 그렇게 못하지 않느냐"고 했다.

이에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언론 모욕을 넘어 독재 발상의 홍익표 의원은 국회 연단에 설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막말이 민주당 대변인 출신 의원의 입에서 나왔다"면서 "집권당 소속 의원이 ‘출입기자단을 해체’하거나 ‘언론사들이 검찰 개혁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망언을 서슴없이 내뱉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입법, 사법, 행정을 장악하더니, 이젠 언론마저 독재의 선전장으로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권의 선전 포고나 다름없다"고 규정했다.

김 대변인은 "어떻게 대명 천지에 자신들도 매일 마주하는 언론인을 향해 정권의 나팔수가 되라고 겁박할 수가 있나"라며 "문재인 정권이 꿈꾸는 언론관이란 자신들이 맞섰다는 군사정권 보다 더한, 오직 ‘문비어천가’를 부르는 ‘국영 방송 체제’임을 확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적 소유구조를 가진 언론사를 골라 말한 의도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민주당은 ‘국민 사찰법’의 부당함을 알리는 필리버스터 자리를 악용해, 기자단을 모욕하고 언론 자유에 대못 질을 한 데 대해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하라"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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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성3시간전

    기레기 중의 쓰레기보다 못한 쓰레기 집단 .....떡검 받아쓰기 기자단 해체해라

    답글7댓글 찬성하기1655댓글 비추천하기42

  • jun3시간전

    맞습니다’ 제발 검 찰 기자단을 해체해 주십시요!

    답글8댓글 찬성하기1146댓글 비추천하기55

  • SilverJeaN3시간전

    법조기자단 카르텔 이제 다 알지않나 탐사보도도 많았고 시사.다큐에서도 많이 다뤘는데 어느영화였지 검사장실앞에 줄서서 기다리다가 하나씩 들어가서 불러주는거받아쓰고 검사받고 그게현실일줄 누가알았겠어

    답글16댓글 찬성하기3452댓글 비추천하기35

  • beholder3시간전

    대한민국에서 언론이 있기나 하냐 기레기들 만 있지

    답글10댓글 찬성하기1459댓글 비추천하기52

  • jinny3시간전

    법조기사단이 또하나의 권력이 되었다. 문제는 이권력이 똘똘뭉쳐 여론을 좌지우지 할수 있다고 믿고 있는 듯 하고 실제로 그런 행위를 하고 있다. 지들이 뭐라고....

    답글6댓글 찬성하기1738댓글 비추천하기51

  • 윤현자3시간전

    홍의원님 적극 찬성 합니다! 꼭 없애 주시고 입법화 해주십시요!

    답글12댓글 찬성하기1877댓글 비추천하기113

  • 악녀에전설23시간전

    법조 기레기들 없애라 당장. 악의 축이다.

    답글38댓글 찬성하기4572댓글 비추천하기63

  • Justice3시간전

    동의합니다! 무조건 없애 주십시요 감사! 꾸벅!

    답글4댓글 찬성하기1032댓글 비추천하기65

  • ghkdlxld3시간전

    깨어있는 기자들에게 호소 기자들의 적은 언론 딸랑이 기자이둣 사회적 언론의 자유는 보장하나 언론딸랑이 기자갑질들이 정의로운 기사를 몰살한다고 탄합한다 기자들이여 검찰조직보다 더하면 더한 70년 언론사의 갑질을 끈어내라 기자들 자신들이 해야 할일이다 세계 언론 평이 왜 바닥이겠냐 기자들 부디 스스로 악에서 벗어나라

    답글9댓글 찬성하기1439댓글 비추천하기34

  • Mich3시간전

    법조 기레기들 반드시 없애야 합니다! 검찰에게 돈 받아 먹고 기생하는 놈들입니다!

    답글18댓글 찬성하기2262댓글 비추천하기64

  • MiSo3시간전

    검찰개혁에 이어 언론개혁도 반도시 이루어 내야 한다. 그 시발점이 법조기자단 해체다.

    답글23댓글 찬성하기3949댓글 비추천하기70

  • 임중기3시간전

    법조 기자단은 나라의 공공적 적입니다. 왜 검사들에게 붙어, 검사들의 대변하는 것 같은 기사만 쓰기때문이다.

    답글11댓글 찬성하기1842댓글 비추천하기73

  • 리무진3시간전

    옳은말 했네... 기자단 카르텔 없애고 어디 가자든 신분 증빙이 되면 전부 출입시켜라!!!!!!!!!!!!!

    답글6댓글 찬성하기1314댓글 비추천하기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