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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지휘 5건 중 尹 가족 의혹 4건.. 사실상 사퇴 압박

목사골 최 2020. 10. 19. 22:53

수사지휘 5건 중 尹 가족 의혹 4건.. 사실상 사퇴 압박

나성원,구승은 입력 2020.10.19. 20:33 댓글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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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9일 발동한 수사지휘 사건 5건 중 라임자산운용 의혹을 제외한 4건은 모두 윤 총장 가족 의혹이다. 사실상 윤 총장의 사퇴를 직접 압박하는 내용의 지휘권 발동인 셈이다. 다만 의혹 대부분은 앞서 청문회 때 야당이 제기했고 여당은 엄호에 나섰던 내용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추 장관이 서울중앙지검에 독립적인 수사를 지시한 의혹 중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경찰이 내사를 진행했던 사안이다. 도이치모터스는 2009년 1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24만8000주를 취득해 대주주가 된다. 이후 주가 급등 과정에 주가조작이 있었고 김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경찰은 의혹들과 관련해 “김씨는 내사 대상자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당시 경찰의 수사도 더 진행되지 못했다.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자회사 도이치파이낸셜의 전환사채를 낮은 가격에 매입했다는 의혹은 앞서 청문회에서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순배)는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상태다.

김씨가 설립한 코바나컨텐츠의 미술전시회에 협찬이 늘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한 시민단체는 지난달 윤 총장과 김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씨가 기획한 ‘야수파 걸작전’ 전시회에는 협찬사가 4곳이었는데 윤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지난해 6월 17일 전후로 협찬사가 12곳으로 늘었다는 의혹이다. 대기업 등이 ‘보험용 협찬’을 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해당 의혹은 청문회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부적절하고 이해충돌 여지가 있다. 협찬 내역을 제출하라’고 지적했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이런 자료를 왜 요청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취지로 윤 총장 방어에 나섰었다. 윤 총장 측은 “해당 전시회 협찬은 후보 추천을 받았던 6월 13일보다도 한참 전에 완료된 것”이라며 “협찬은 전시회 주최 언론사와 협찬기업 간 맺어진 것이라 김씨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추 장관이 지목한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사건도 청문회에서 논란이 됐던 사건이다.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를 받던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을 무혐의 처분한 것에 윤 총장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윤 전 서장은 윤 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이다. 청문회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윤 총장이 윤 전 서장의 뒤를 봐준 의혹이 있다고 공격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낙마 사유’는 없었다며 적극 엄호에 나섰었다.

이밖에 윤 총장의 장모 최모씨는 요양병원의 요양 급여비 부정수급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는다. 최씨는 동업자 안모씨와 경기도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잔액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지난 3월 불구속 기소됐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씨를 고발한 사업가 정대택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지난 9월 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 내부적으로는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다만 추 장관이 여러 차례 인사를 통해 윤 총장의 힘을 빼놓은 상황이라 검찰 내 집단적인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나성원 구승은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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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댓글 2

  • 나연엄마2시간전

    지금까지 사퇴안한게 희안하다! 채동욱은 혼외자식이 나왔을때 바로 사퇴했는데 장모 부인이 지금 수사중인데도 버텨?

    답글4댓글 찬성하기235댓글 비추천하기8

  • 좋아요2시간전

    뭔 개소리. 증거가 넘치는데도 고발이 넘치는데도 방임하는게 총장 게이트 아닌가!

    답글2댓글 찬성하기139댓글 비추천하기6

  • 지존2시간전

    검찰 변방에서 빌빌대던 걸 발탁해서 검찰 총수로 만들어줬더니 권력을 남용해 가족 비리와 자한당 범죄를 은폐, 축소하고 수사조차 방기하더니 그 어려운 사시를 통과한 대한민국 최상위 인재들을 조폭만도 못한 견검조직 하수인으로 만들어 놨구나! 통재다, 통재!

    답글3댓글 찬성하기360댓글 비추천하기11

  • 우수영2시간전

    조국 털듯 한 번 털어봅시다 윤석열은 법과 원칙에 얼마나 깨끗한 지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271댓글 비추천하기7

  • 모든 날 모든 순간2시간전

    스스로 진작 사퇴했어야지 통장 위조 주가 조작 장모 지키느라 자리만 지키고 있음 뭐하나 범법 천지 가족과 측근 두고 표창장으로 70군데 압수 수색 일 년 여 괴롭히다니 말이 되냐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251댓글 비추천하기9

  • 진실2시간전

    국민일보에 참 기레기들 많다.... 사태를 이지경으로 끌고 온 윤석열이 끝까지 버티고 있는게 더 잘못인거란다. ~~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136댓글 비추천하기8

  • 한라에서 백두까지2시간전

    추장관님 홀로 정치깡패집단 떡검들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족을 잘라내도 버젓이 활개치고 있는 그 수장 윤춘장은 구속해야 합니다. 추장관님! 응원하고 적극 지지합니다.

    답글3댓글 찬성하기449댓글 비추천하기21

  • 산영루2시간전

    70번압색받고 사퇴하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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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벤더2시간전

    참 인간답지 않은 인간을 보는 구나~ 정말 배은 망덕하다. 자기를 선택한 사람을 잘 봐달라는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공정함을 많은 사람이 느껴야 하는데~ 상관을 다른 사람과 유별나게 표적하고 압박하고 쫓아내다니~ 이런 인간 정말 첨 본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이 검찰에 고발된 상태면 어찌 그자리에 버티고 있으며, 또 왜 상관을 쫓아 내듯이 자기 주변사람들은 권력을 행사하지 않는가? 정말 뻔뻔한 인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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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옥식1시간전

    개혁이 싫어서 죄없는 모 장관을 뒷조사하고 뒷빡 때리더니. 자기 가족비리 조사한다고 하니 오줌 저리겠군 .장모 그가족들은 죄가 있는것 같은데......?

    답글1댓글 찬성하기171댓글 비추천하기11

  • 매사마음먹기에달렸다2시간전

    이게 사퇴압박이냐? 그렇게 의혹이 터져나와도 수사할 생각이 없으니 수사지휘가 훅 들어오지. 통장잔고 300 억 위조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혹 이게 지방대 표창장 보다 가벼워 ? 그래서 뭉게고 있나? 안하면 공수처지.

    답글6댓글 찬성하기671댓글 비추천하기7

  • Da-um 신천지 왜놈당 꼬봉놈1시간전

    장모님, 속옷 준비하세요, 이제 슬기로운 깜빵 생활 시작입니다? ㅋㅋㅋ

    답글2댓글 찬성하기136댓글 비추천하기5

  • 무명2시간전

    장모 사건만 봐도 공정한 수사라고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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