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국시 거부 의대생, 추가 응시 기회 달라" 연일 압박
송옥진 입력 2020.10.01. 14:06 댓글 740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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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3개 병원 전공의들 전날 성명서
"향후 수년간 국가의료체계 공백 발생 우려"
여론은 싸늘 "추가 구제 반대"에 57만명 동의
제85회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본관에서 관계자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의료계가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은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에게 추가 시험 기회를 달라고 연일 요구하고 있다. 국가고시 응시 거부는 정당한 단체행동이었고, 의사 수가 줄어들면 앞으로 수 년간 의료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정부는 국민적 공감대가 없다면 추가 응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113개 병원 전공의들은 전날 성명서를 내고 "내년에 2,700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못할 경우 향후 수 년간 국가 보건의료체계에 큰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며 "정부는 현실적 대안없이 의대생들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거부한 의대생은 총 2,726명으로 시험 대상자의 86%에 달한다.
그러면서 "의대생들의 단체행동 유보에 대한 용단을 모욕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정부와 국회는 의사 수급 부족으로 발생할 국가 보건의료체계 위협에 대해서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가 의정 합의를 기만하는 움직임을 지속할 경우 우리는 다시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시총회가 열린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의대생들이 최대집 회장 등 집행부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해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해 오다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응시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한국의학교육협의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KAMC) 등 의료계는 의대생의 국가고시 추가 응시를 허용해야 한다며 잇따라 지지에 나섰다.
반면 정부는 '국민적 동의'가 없다면 의대생에 다시 기회를 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여론도 싸늘하다.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들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한다'는 청와대 청원에는 이날까지 57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특히 정부는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은 지난 8일부터 시작해 4주째에 접어들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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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처럼3시간전
이기적인 집단
답글25댓글 찬성하기3765댓글 비추천하기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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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s3시간전
안돼, 돌아가
답글5댓글 찬성하기699댓글 비추천하기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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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3시간전
놀구 자빠졌네. 전교 1등끼리 놀아라.
답글5댓글 찬성하기1437댓글 비추천하기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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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학3시간전
니들은 맨날 서명만하니~
답글5댓글 찬성하기580댓글 비추천하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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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lios3시간전
의협에서 자정적 행동! 성범죄 전과자들을 자진 의사 면허 취소 시킨다면 모를까? 범죄자를 옹호하는 집단에서 무슨 요구가 그리 많어!
답글9댓글 찬성하기2075댓글 비추천하기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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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혈쌍웅3시간전
니덜이 안본거여!! 무조건 법대로 갑시다!! 건방진것들 의사전에 사람먼저 되야한다!! 니덜이 아픈환자 돌본다는게 끔찍하다!!
답글51댓글 찬성하기7233댓글 비추천하기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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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맨3시간전
의사가되기 이전에 먼저 인간이 되기를~
답글10댓글 찬성하기3210댓글 비추천하기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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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3시간전
이건 압박이 아닙니다 우리가 휴진들어가면 네들 어떻게 되는지 단단히 경험했지 하면서 겁박하는겁니다 이번기회에 의료개혁도 추가시켜서 버르장머리를 단단히 고쳐놔야합니다
답글4댓글 찬성하기2171댓글 비추천하기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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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3시간전
꼴깝이 연휴 내내 이어지네 명절은 조용히 지내자
답글4댓글 찬성하기1482댓글 비추천하기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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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영3시간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늬들이 거부한거 왜 재시험 치라하냐?? 사시를 시험요구하디? 5급 공시를 요구하디? 그리고 의대 선발대 왜 아무말도 안해??
답글9댓글 찬성하기2712댓글 비추천하기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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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얼트3시간전
집단 조현병인지 검사 받아 봐라 이랬다 저랬다 왔다 갔다 응시기회부여 절 대 반 대
답글4댓글 찬성하기2023댓글 비추천하기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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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오름3시간전
자식들 찌질하게 추하다야
답글2댓글 찬성하기1176댓글 비추천하기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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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호3시간전
내년에보시오
답글13댓글 찬성하기2069댓글 비추천하기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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