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회원 68.9% "정부 코로나19 대응 잘못"
박수현 인턴기자 입력 2020.03.30. 14:30 수정 2020.03.30. 15:27
대한의사협회(의사협회) 회원 10명 가운데 7명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의사협회는 30일 의사회원 15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8.9%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대응에 대해서는 62.5%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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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는 30일 의사회원 15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8.9%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응답한 회원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이 33.9%, 경기 17.4%, 대구 8.3%, 부산 8.2% 순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부의 대응 전반'에 대해 응답자의 39.1%(621명)는 '올바른 대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고 29.8%(473명)은 '대응이 다소 부족했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의 68.9%가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는 대답은 16.6%(264명), '매우 잘 대응했다'는 의견은 6.1%(97명)였다.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대구 지역 의사들의 부정 평가는 83.2%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80%를 넘겼다.
'중국 경유자 입국 전면 제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4.1%가 사태 초기에 입국을 전면 제한해야 했다고 응답했다. 중국 전역으로 경유 입국자 제한을 확대할 필요가 없었다는 응답은 12.6%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대응에 대해서는 62.5%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대응이 다소 부족했다(14.0%) 혹은 잘못 대응했다(7.6%)는 부정적인 평가는 21.6%였다.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설문조사 결과를 향후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의사협회는 지난 2월 24일 '의사협회 대정부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의사협회는 지난 1월 26일부터 감염원 차단을 위해 중국발 입국자들의 입국 금지 조치가 필요함을 6차례나 권고했지만,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 의학적 권고를 무시하고 있다"며 "그 결과 대한민국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코로나19 발생국가가 됐다"고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다만 의사협회의 코로나19 관련 대응을 두고는 업계 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려 왔다. 이달 3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조언해 온 '범학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가 해체된 배경으로 의사협회의 '비선 전문가 자문단' 비판 등이 거론되자, 재야 의사단체인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10일 "최대집 의사협회 회장은 방역조치에 노력해온 동료 의사 전문가들에 대해 정치적 비난과 낙인을 찍는 행태를 저지르기에 이르렀다"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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