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자랑 "미 코로나19검사가 더좋아..한국 검사수치 상회"
송수경 입력 2020.03.25. 06:09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미국이 지난 8일 동안 한국이 8주간 실시한 것보다 더 많은 검사 건수를 올렸다는 설명에 반색하며 연거푸 자랑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코로나 19 검사가 한국보다 더 낫다는 주장도 폈다.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폭스뉴스와 가진 화상 타운홀미팅 형식의 인터뷰에서다.
인터뷰에 동석한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이 "미국 국민에게 잠시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검사 과정의 개선에 따라 아마도 오늘까지 미국이 지난 8일간, 한국이 8주간 진행한 것보다 더 많은 검사를 했다. 지난 8일간 우리는 한국보다 더 많은 검사를 했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처 알지 못했다"고 솔깃해하며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짧은 기간에 한국보다 더 많은 검사를 했다는데 대해 방금 데비로부터 처음 그 숫자를 들었다" 며 "여러분은 신문에서 이 내용을 읽지는 못할 것이다. 그들은 이와 같은 것은 쓰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주류언론들이 미국에 좋은 소식은 제대로 다루지 않는다는 뜻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벅스 조정관에게 "다시 한번 말해줬으면 좋겠다. 큰 숫자이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검사 실적 증가를 거듭 '홍보'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짧은 기간에 한국보다 더 많이 했다. 우리는 한국보다 큰 차이로 더 많이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숫자가 어느정도 되느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벅스 조정관은 한국은 29만명 정도이고 미국은 30만명을 크게 웃돈다며 "우리는 지난 7∼8일간 이만큼 달성했다. 우리는 더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매우 급속도로 (검사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높게 올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한국이 8주간 한 것보다 8일간 더 많은 검사를 했다는 것을 기억하는 건 중요하다"며 "그리고 우리의 검사가 더 좋다. 대단히 정교하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말하면 나도 검사를 받았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여러분께 말하겠다"며 "우리는 매우 조만간 훨씬 더 간단한 검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는 정말로 좋은 검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8일 동안 (한국보다) 더 많이 했다"며 "아무도 그것을 모른다. 나도 방금 몇 분 전에 그 숫자를 들었다"고 거듭 말했다.
미국은 코로나19 국면 초기에 진단키트 부족 및 검사 능력 부족 등으로 비판론에 직면했다. 이 과정에서 언론이나 의회 청문회 등에서 한국과 비교해 미국의 검사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곤 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한국은 검사 수준이 높은 나라의 하나로 평가받아왔다면서 이날 공개된 통계가 미국의 검사가 최근 의미있게 늘어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관련 의료 장비 지원을 요청했으며 문 대통령은 관련 의료장비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확진 상황에 관심을 보이면서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hanksong@yna.co.kr
"세상에 이런 나라 없다" 美영어강사가 말하는 한국
김채현 입력 2020.03.26. 18:02 수정 2020.03.26. 19:31
미국인 영어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도 한국을 떠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인 영어강사 에보니 조셉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굿하우스키핑닷컴'에 "한국에 머무르기로 결정했다"며 "한국이 더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국의 코로나19 사망률이 낮은 것은 이러한 공동체의 역량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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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어강사 “한국이 가장 안전해”
“봉쇄로 인한 스트레스 없다”
뉴욕시에서만 약 200명 사망
맨해튼 병원 밖에 임시 영안실 설치
미국인 영어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도 한국을 떠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인 영어강사 에보니 조셉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굿하우스키핑닷컴’에 “한국에 머무르기로 결정했다”며 “한국이 더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국에는 이탈리아 사람들이나 미국에 거주하는 가족들이 겪고 있는 봉쇄로 인한 스트레스를 크게 못 느낀다고 전했다.
사이비교회 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하게 확산됐지만, 그가 느낀 한국은 여전히 다른 나라보다 더 안전했다.
한국의 상황은 호전돼 신규 감염자는 매주 수천 명에서 하루에 100명 내외로 현저히 감소했고, 핫라인에 전화를 걸면 검진소까지 가는 교통편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또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오면 국적에 관계없이 무료로 치료를 받는다.
주요 쇼핑센터에는 열 화상 카메라가 있고, 거의 모든 엘리베이터와 상점 입구에는 손 세정제가 있다.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마스크를 가질 수 있도록 구매 할당제가 운영되고,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장소는 앱으로 제공된다.
거리에는 마스크 미착용자를 보기가 어렵다. 오히려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핀잔을 주는 장면도 종종 목격된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입장이 거부되는 곳도 많다. 한국의 코로나19 사망률이 낮은 것은 이러한 공동체의 역량 때문이다. 한국의 사망률은 1.4%다.
또 에보니 조셉은 “이탈리아나 뉴욕, 로스앤젤레스, 플로리다 등 전 세계 많은 이들이 봉쇄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지만 한국은 다르다”며 “주요 축제와 집회는 연기됐지만 식당과 공공장소들은 여전히 열려있다, 이는 방역 수칙에 철저한 높은 시민의식 덕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섰다. 최대 발병지인 뉴욕은 사망자 속출로 영안실 부족 현상까지 우려된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만9천18명, 사망자 수는 1천4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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