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들

메뚜기떼

목사골 최 2014. 8. 30. 10:56

 메뚜기가 온갖 식물을 먹어치우는 재앙이 우리나라에도..... 불길하고 어쩐지 섬뜩하다

"친환경살충제 뿌렸지만"..해남 메뚜기떼 방제 '비상'

농민 "화학 살충제 뿌려야"…해남군 "40∼50% 방제"연합뉴스 | 입력 2014.08.30 09:45 | 수정 2014.08.30 09:53               


농민 "화학 살충제 뿌려야"…해남군 "40∼50% 방제"

(해남=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해남지역에 나타난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 떼가 방제작업에도 수가 줄어들지 않아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산이면 덕호마을에 메뚜기 떼 수십억 마리가 출현해 인근 논과 밭을 뛰어다니며 벼 등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해남군은 메뚜기 떼의 이동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29일 오후부터 친환경 살충제로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으나 개체 수가 워낙 많은데다 번식력이 강해 방제에 애로를 겪고 있다.

↑ "이를 어쩌나?? (해남=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9일 오후 전남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 주민 이병길(53)씨가 메뚜기들이 갉아 먹은 나락을 매만지고 있다.

↑ 메뚜기떼의 습격 (해남=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9일 오후 전남 해남군 산이면 덕호리의 간척 농지에 메뚜기떼가 출현해 농로를 이동하고 있다.

메뚜기 떼는 인근 논 5ha와 친환경 간척농지 20ha까지 광범위하게 퍼져있지만, 화학 약품으로 만든 살충제가 아닌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어 방제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메뚜기 떼로 피해를 본 이병길(53)씨는 "친환경 살충제를 뿌렸지만 전혀 효과가 없다"며 "죽은 사체가 있어야 하는데 전혀 보이지 않는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며 방제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씨는 이어 "화학 살충제를 뿌린 우리 논에서는 메뚜기 떼가 바로 죽는다"며 "친환경 농법을 포기하고 메뚜기 떼를 방제하지 않으면 번식력이 강해서 더 큰 피해가 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반해 해남군은 전날 실시한 방제 작업으로 메뚜기 떼가 40∼50% 정도 방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친환경 재료로 만든 살충제다 보니 방제 효과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며 "2∼3차에 걸쳐 방제 작업을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메뚜기 떼는 0.5∼4cm 크기로 정확한 종(種)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막 허물을 벗은 유충 상태로 현재도 부화가 진행 중이어서 확산이 우려된다.

minu21@yna.co.kr


'야생동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도내 곳곳서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 34종 발견  (0) 2016.03.26
늑대 보호 반대  (0) 2014.11.27
오색 케이블카 반대  (0) 2013.11.01
토종 여우 방사  (0) 2013.09.21
고슴도치  (0) 2013.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