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상식

휴대전화 안 가져오는 학교

목사골 최 2014. 5. 30. 15:00

<스쿨리포트> 휴대전화 안 가져오는 학교

EBS | 입력 2014.05.30 14:33 | 수정 2014.05.30 14:41    





온종일 집에만 있어도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오늘날,

이런 혜택을 누리지 않아도 아무 문제없을까요?

스마트폰 없이 학교생활을 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마산용마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고등학교의 점심시간.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거나

인터넷을 하는 학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신 교내에 설치된 공중전화 앞에

학생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인터뷰: 한수림 3학년 / 경남 마산용마고

"제가 오늘 학교에 제출할 숙제가 있는데

그걸 지금 놓고 왔거든요.

그래서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책상 위에 숙제가 있는지 확인해볼 차에

지금 전화하러 가는 거예요."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때문에 수업에 지장이 생기자

휴대전화 없이 생활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중전화를 설치하고 전산실을 개방했습니다.

인터뷰: 송희섭 교사 / 경남 마산용마고

"이성적 판단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중독되는 것 같아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건강한 정신과 신체 함양을 위해

이 (휴대전화 안 가져오기) 캠페인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캠페인은 학생 개인에게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의 분위기도 바꿨습니다.

수업시간은 물론이고 동아리 시간,

자치활동 시간에 학생들의 집중력과

참여도가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황성은 3학년 / 경남 마산용마고

"생각보다 덜 불편하고

오히려 더 즐거운 것 같아요.

학생들이 폰으로 하는 일이

어차피 거기서 거긴데

친구들과 같이 접하게 되고 어울리면서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돼요."

인터뷰: 강경훈 2학년 / 경남 마산용마고

"막상 (캠페인을) 하고 나니까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되고

밤에 늦게 잔다고 어머니한테

혼나지 않고 그래서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지 않고

잘 활용하고 있어서

그게 제일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나 촬영해야 해서 이따가 전화할게."

세상과의 단절이 아닌

더 큰 연결을 가져오는

'휴대전화 안 가져오는 학교' 캠페인.

이 캠페인이 학생들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EBS 스쿨리포터 임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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