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북 리
사북리는 조선시대 동상면에 속했던 사음대(舍音垈), 북일(北日)로 광무 10년 지방행정구역 개편시 동상면, 동중면이 합쳐 동면이 됨에 동면 관내가 되는 동시에 사음대, 북일을 합쳐서 사북리로 되었다.
사북의 옛지명은 사복(巳覆)이었는데 이는 고한에 있는 정암사가 유명한 사찰이어서 부정한 사람이 10리 밖인 사북에만 와도 뱀이 수없이 기어 나왔다는 데서 자장이 붙인 지명이다.
현재의 사북은 옛날 사음대(舍音臺)의 사(舍)와 북일리(北日里)의 북(北)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태백의 읍면, 강원일보사,1975 pp143)
노른가리[노음곡;사북1리]:옛날에 이 마을에 황가(黃家) 부자가 살고 있어 곡식을 말[斗]로 나누어 주는 후한 인심을 가지고 있어 황가리(黃家里)라고도 불었다. 1935년경 노음곡(老陰谷)으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하며 노음곡에는 밀양박씨, 정선전씨, 평창이씨 등 3성이 거주하였다 한다.
사음대[舍音垈;마름터]:조선시대 때 방좌수라는 천석지기 부자가 살았는데 이곳에 그의 토지를 관리하기 위해서 마름[音]을 두었다 한다. 사음을 일명 ‘마름터’라고도 부르며 마름이란 지주의 땅을 대신 관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사음:사음은 ‘사음대’와 ‘노음곡’의 글자를 빌어 ‘사음'이라 하였는데 현재는 ‘사북'으로 불려지고 있다. 사북은 사음대와 북일이 합해져 사북이라 칭하고 있다.
범바위골:지금의 사음초등학교 신축 사택 옆에 거대한 바위가 자리잡고 있는데, 옆에서 본 형태가 마치 범이 하늘을 향해 우렁차게 포효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이 바위 주위에 수풀이 우거져 있던 옛날 이 바위 밑 굴에서 호랑이가 새끼를 낳아 길러 산으로 데리고 갔다는 이야기가 있어, 그 이후 이 골짜기를 범바위골이라 부르게 되었다.
말개이골[사북12리]: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이 유리 거울 같이 맑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속칭 말이 여물 먹다가 남겨놓고 왔다하여 밥 남은 소(沼)라하는데 지금의 사북시장 뒷편이다.
도사곡[사북4리]:도사곡은 물이 서쪽에서 흘러 동쪽으로 가는 것이 그 특징이며, 도사들이 도를 닦으러 많이 모여들던 곳이라 한다. 이 곳은 항일 전적지로도 유명하다. 두위봉 동쪽 계곡에 1908년 의병장 이강년 예속 부대 의병단 백여명이 퇴소한 대오를 다시 정돈하며 재거의 준비를 진행 중 일본군의 불의의 습격을 당하여 악전 고투하였으며 왜병의 신무기에 당할 길 없어 의병 80여명이 천추의 한을 품고 장렬한 최후를 마친 격전지이다. 이를 기리기 위해 1986년 8월 15일 도사곡 입구에 사북 라이온스 클럽에서 김시중 의병장의 전적비를 건립하였다.
도사곡 전투에 김시중 의병장 동생 김시백 의병도 함께 참가하였다. 이 전투에서 김시중 장군이 전사하자 형의 시신을 거둘 수 없어 현지에 가매장 하였다가 후일 동생 김시백이 형의 시체를 영월군 하동면 내래앞 골짜기의 뒷산에 모셨다고 하나 현재 그 묘는 찾을 길이 없다,
화절령[花折嶺;사북6리]:사북 6리에서 영월군 상도면으로 통하는 험준령인데 화절령은 옛부터 진달래꽃이 만발하여 절경을 이루었으며, 사음 8경의 하나로 화절미인(花折美人)이라 칭하였다. 화절령이라 불리게 된 유래는, 봄날 만발한 진달래꽃을 꺾으려고 여인네들이 각처에서 모여들어 진달래꽃을 꺾었다하여 ‘꽃을 꺾는 고개'란 한자말의 화절령(花折嶺)으로 불리게 되었다. 또한 이곳은 화전민들이 들어와 정착하였으며, 정상에는 100평 정도의 큰 연못이 2개소 있다.
지장산[地藏山]:지장산은 동원 탄좌 동원광업소 뒷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지하자원이 무진장 매장되어 있다고 붙인 지명이다. 이 곳은 광원들의 사택 단지로 개발되었다.
고 한 리
고한리는 조선시대 동상면에 속했던 고토일(古土日), 물한리(勿汗里)로 광무 10년 지방행정구역 개편시 동상면과 동중면이 합쳐 동면이 됨에 따라 동면 관내가 되는 동시에 고토일, 물한리를 합쳐 고한리로 되었다. 자연부락으로는 고토일 물한리, 갈래, 대두문동, 소두문동, 만항 등이 있다.
평화촌[고한1리]:삼척탄좌 정암광업소에서 사원교육 목적으로 연수원을 건립했다가 노후되어 현재는 광원사택을 지었기 때문에 ‘연수원 사택 마을’이라고도 한다.
상두문동[上杜門洞;고한2리]:본 리의 입구가 아주 협소하여 마치 사립문을 닫은 것 같은 지형에서 붙여진 지명이다. 이곳에 옛 고려 유신들이 은둔생활을 했다고 전해온다.
소두문동[小杜門洞;고한3리]:두문동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작은 마을이 형성되었다. 그래서 이곳을 대두문동에서 파생한 지역으로 소두문동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섬거리[고한4리]:집단광원 마을로 동원탄좌 11번째 갱구가 있다고 하여 연유된 마을이름이다.
싸리덕[고한5리]:옛날부터 이 곳에 싸리나무가 많은 언덕으로 싸리나무를 이용 수공예품이 많이 생산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상갈래[上葛來]:지금의 태백과 영월, 상동으로 갈라지는 윗길에서 유래되어 상갈래라고 칭하고 있으며 이 곳에는 정암사가 있는데 태백산 갈반지(葛盤地)라고도 한다.
새마을[고한6리]:갈래의 아랫마을로 1967년에 마을이 형성되었다. 새로 생긴 마을이라는 지명이다.
진골[고한7리]:윗갈래와 아랫갈래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중갈래라고도 한다.
상구사택[고한8리]:이 마을은 속칭 무인촌 지대로 상구사택이라고 한다. 정암광업소 사택이 건축되어 상구사택, 신사택이라고 부른다.
당목[고한9리]:사람이 죽으면 당목에서 항상 하관을 하며 울었다하여 당목이라고 하는데 상당목, 하당목, 중당목이라고 부른다.
삼갈반지:고한을 예전에는 삼갈반지(三葛盤地)라고 불러왔다. 자장법사가 절을 창건하기 위한 명당자리를 물색하기 위해 전국을 누비던 중 음력 동지 달에 불소(佛沼)에서 밤이 새도록 기도를 드렸는데 기도를 드리는 사이에 칡 줄기가 갑자기 자라 6㎞나 떨어진 현재의 정암사와 법당 수마노탑 자대에 뻗쳐 현정암사 본장과 적멸궁, 수마노탑 자리에 세 갈래가 뻗쳐 이 셋 터전을 잡았다는 전설로 정암사 경내를 삼갈반지라고 한다. (《태백의 읍면》, 강원일보사 1975, pp142~143)
고토일[古土日;고한14리]:고토일은 고려중기 유랑민들이 고한지역에 와서 화전생활을 하던 곳으로 토질이 가장 좋은 부락을 선정하여 최초로 정착한 곳이다. 윗마을, 아랫마을, 골마을로 구분되어 있으며 조선후기 삼정문란시 산간 화전목적으로 유민행렬이 있다고 정약용이 표현하면서 후원이라고도 한다.
만항재:만항 마을 위쪽에 있는 고개로 태백, 영월의 의 경계에 있다. 해발 1,313m로 우리나라에서 자동차가 오를 수 있는 포장도로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를 잇는 414번 지방도로가 지난다.
범소부락[고한13리]:이 곳은 1972년 8월 이전에는 논이었으나 그 후 홍수로 인하여 택지로 되었다. 이 곳에 거주하는 몇 세대는 생활이 타에 귀감이 되어 모범적이라고 하여 범소라고 칭했다. 그 후 동원탄좌에서 대거 주택을 건축한 후 속칭 범소 주택마을이라고도 하였다.
지곡[진밭골,긴밭골;고한15리]:현 정암사 아랫마을로 짐밭골, 긴밭골로 전해져 온다. 이곳은 광산개발 이전에 다른 촌락보다 밭이 모두 특이하게 길어 진밭골이라 불렀다 한다.
하두문동[고한16리]:이 지역은 두문동의 한갈래 아래쪽에 있다고 하여 하두문동이라고하며 고한 2리에서 분구되었다.
하구사택[下舊舍宅;고한18리]:고한이 여러개의 리로 분할되어 아래 지역에 있는 옛날 사택이라는 의미에서 하구사택이라고 부른다.
웃시장[고한19리]:시장지역의 상가 밀집지역을 분할하면서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여 웃시장이라고 한다.
박심[성황당마을;고한21리]:박심리는 옛날부터 성황당이 있다하여 성황당 마을이라고 한다. 현재에는 스몰카지노가 들어서서 옛날의 모습은 없어졌다.
등마을[고한23리]:신 사택 옆의 동네로서 행정구역으로는 고한 23리이다. 그 동네한번 올라갔던 사람은 또 다시 올라가기는 싫을 정도로 올라가기 힘겹고 아주 가파른 곳에 위치했다고 해서 등마을이라 부르고 있다
삼봉[고한24리]:마을 앞에 3개의 산봉우리가 있었는데 작은 봉우리는 1972년 삼척탄좌 광원아파트 건설할 때에 없어졌다. 그 때부터 이 지역을 삼봉(三峯)이라고 한다.
물한리[勿漢里;고한25리]:영월군 상동읍 구래리에서 물한리 재를 올라 올 때는 땀이 줄줄 흘러 매우 피로하였으나, 물한리로 내려올 때는 울창한 산림과 맑은 시냇물에 오히려 추위를 느끼고 땀이 들어간다 하여 물한리라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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