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진료비 부담 1위 백혈병..한해 평균 430만원 본문
환자 진료비 부담 1위 백혈병..한해 평균 430만원
연합뉴스입력2013.06.17 06:02수정2013.06.17 06:27진료비 비싼 30개 질환 25%, 4대 중증 질환 27% '환자 몫'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백혈병·림프암·뇌종양 등 큰 병에 걸리면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상한제를 적용받아도 비급여 처치 등 때문에 결국 전체 진료비의 4분의 1이 넘는 수 백만원을 환자가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국정 과제로 주목하고 있는 4대 중증 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만 따져도 진료비의 27%가 비급여 등 환자 몫이었고, 비급여 항목 중에서는 선택진료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결국 건강보험공단이 보험자로서 지급하는 75.5%를 제외한 24.5%(9.5+15.0)의 진료비는 환자와 가족이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고액진료비 상위 30개 질환은 건강보험통계연보(2011년)상 1인당 진료비(비급여 제외)가 많은 백혈병·림프암·신부전증·인체면역결핍(HIV)질환 등을 포함한 서른 가지 병이다.
4대 중증질환(상병코드기준)만 보자면 평균 법정본인부담률과 비급여 본인부담률이 각각 9.5%, 17.4% 수준으로, 진료비 중 환자 몫이 30대 고액진료비 질환 평균(24.5%)보다 더 높은 26.9%(9.5+17.4)에 달했다.
구체적 질환별로 실제 환자 부담액을 따져보면, 진료비 1위 백혈병의 경우 환자가 치료를 받는데 평균적으로 한 해 429만원(법정본인부담 273만원+비급여본인부담 156만원)을 내는 것으로 추산됐다.
건강보험통계연보상 비급여를 제외한 백혈병의 1인당 평균 진료비(건강보험 부담+법정 본인 부담) 1천766만원을 바탕으로, 현장 실태조사에서 확인된 이 질환의 건강보험 보장률(77.7%)·법정본인부담률(14.2%)·비급여 본인부담률(8.1%)을 적용한 결과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림프암(256만원), 뇌종양(253만원), 췌장암(252만원), 간암(231만원)의 환자 부담액도 연간 200만원을 넘었다.
아울러 환자 부담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비급여 항목들을 세분하면, 선택진료비(20.8%)·상급병실료(15.1%)·초음파(13.2%)·검사료(9.1%) 등의 순으로 비중이 컸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4대 중증 질환을 포함한 고액 진료비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 확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백혈병·림프암·뇌종양 등 큰 병에 걸리면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상한제를 적용받아도 비급여 처치 등 때문에 결국 전체 진료비의 4분의 1이 넘는 수 백만원을 환자가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국정 과제로 주목하고 있는 4대 중증 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만 따져도 진료비의 27%가 비급여 등 환자 몫이었고, 비급여 항목 중에서는 선택진료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작년 8~12월 전국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의원 1천103개 표본기관을 대상으로 진료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1인당 고액진료비 상위 30가지 질환의 (건강보험)법정본인부담률과 비급여본인부담률은 각각 9.5%, 15.0%로 집계됐다.
이는 결국 건강보험공단이 보험자로서 지급하는 75.5%를 제외한 24.5%(9.5+15.0)의 진료비는 환자와 가족이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고액진료비 상위 30개 질환은 건강보험통계연보(2011년)상 1인당 진료비(비급여 제외)가 많은 백혈병·림프암·신부전증·인체면역결핍(HIV)질환 등을 포함한 서른 가지 병이다.
4대 중증질환(상병코드기준)만 보자면 평균 법정본인부담률과 비급여 본인부담률이 각각 9.5%, 17.4% 수준으로, 진료비 중 환자 몫이 30대 고액진료비 질환 평균(24.5%)보다 더 높은 26.9%(9.5+17.4)에 달했다.
구체적 질환별로 실제 환자 부담액을 따져보면, 진료비 1위 백혈병의 경우 환자가 치료를 받는데 평균적으로 한 해 429만원(법정본인부담 273만원+비급여본인부담 156만원)을 내는 것으로 추산됐다.
건강보험통계연보상 비급여를 제외한 백혈병의 1인당 평균 진료비(건강보험 부담+법정 본인 부담) 1천766만원을 바탕으로, 현장 실태조사에서 확인된 이 질환의 건강보험 보장률(77.7%)·법정본인부담률(14.2%)·비급여 본인부담률(8.1%)을 적용한 결과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림프암(256만원), 뇌종양(253만원), 췌장암(252만원), 간암(231만원)의 환자 부담액도 연간 200만원을 넘었다.
아울러 환자 부담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비급여 항목들을 세분하면, 선택진료비(20.8%)·상급병실료(15.1%)·초음파(13.2%)·검사료(9.1%) 등의 순으로 비중이 컸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4대 중증 질환을 포함한 고액 진료비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 확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