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이상하다" 하루 500건..응급실 격리공간은 '포화'
윤재영 기자 입력 2021. 04. 29. 20:10 댓글 1409개
.
[앵커]
백신 맞는 사람이 늘어나는 만큼 이상 반응이 나왔단 신고도 크게 늘었습니다. 사흘 전엔 하루에 500건이 넘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 때문에 응급실에 가는 경우도 많은데, 응급실은 이미 여유가 없는 상태입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병원입니다.
응급실 앞에는 환자 보호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가뜩이나 환자가 많지만, 감염관리 때문에 더 복잡합니다.
하루 전 백신을 맞고 열이 난 한 80대 환자도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보호자 : 막 몸이 떨리고 못 일어나더라니까. 뭐가 잘못됐나 하고 걱정을 했죠.]
열 때문에 격리 공간에 있어야 합니다.
네 시간가량 혈전 여부 등을 검사하고 해열제와 수액 치료를 받았습니다.
[보호자 : 하도 지루하니까 링거도 다 됐고 하니까 나가겠다. (괜찮아지셔서?) 네, 그렇죠.]
하루 백신 접종자는 매일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상반응 신고도 하루 500건 안팎으로 늘었습니다.
이 병원에 격리 병상이 10개 있습니다.
6개는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용입니다.
가벼운 증상의 환자를 위한 격리병상은 4개뿐입니다.
[강형구/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하루에 (많으면) 4~5명 정도씩 오고 있는데, 이상반응 환자들이 들어가서 진료를 받게 되면 다른 폐렴이 있는 응급환자들이 진료를 못 받게 되는…]
대형병원이 이 정도니 다른 작은 병원들은 더 부족합니다.
격리공간이 부족해 돌려보내려 하다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강형구/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젊으신 분들은 48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거라고 설명드리는데도 불안하기 때문에 빨리 진료가 안 된다든지 의료진들에게 폭언을 한다든지 욕을 한다든지…]
정부는 일단 이달 중 응급실용 격리병상을 백 50개 늘렸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접종이 크게 확대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별도의 진료공간을 미리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CopyrightsⓒJTBC, All Rights Reserved.
.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자가검사키트' 약국·인터넷에서 산다…두 줄 땐 '양성'
- 이걸 쓴다고? 곰팡이 핀 식빵으로 러스크 만들어 팔아
- 비동의 체크에 "너만 빠지냐"…군 '접종 강요' 논란
- 인도 교민사회 '비상'…이 판국에 직원 파견 업체도
- 사무실로 들어온 거친 손님…인도서 멧돼지 소동|뉴스브리핑
- '피의자 신분' 이성윤 탈락…검찰총장 후보 4인 확정
- 총수 없는 대기업? 쿠팡 김범석, 77% 의결권 갖고도 지정 피해
- [단독] 오세훈이 발탁한 고위직, 한남동 재개발 환경평가 뒤 주택 매입
- 늘어나는 '백신 노쇼'…"당일 남은 물량 누구나 접종"
- '투기근절법안' 약속은 어디로?…이해충돌법만 본회의
DAN-1jezdswwiit7qCLIX_SA응답복사오류제보
댓글 1409댓글영역 접기MY
댓글 접기가 적용되었습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는 댓글이 항상 접힌 상태로 보이게 됩니다. 댓글을 보고 싶으면 버튼을 다시 클릭하면 됩니다.
DAUM 계정
자연인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정책과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주세요.
0/300
이모티콘 입력하기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등록
세이프봇 설정
설정 버튼
- 추천댓글선택됨도움말
- 찬반순
- 최신순
- 과거순
댓글 실시간 업데이트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댓글 0
'건강한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인은 야간·고속도로 운전 못한다" (0) | 2021.06.06 |
---|---|
"곧 가실 텐데 왜 살리세요 (0) | 2021.05.26 |
중형차 한 대 값으로 누리는 별장? '농막'이 뭐길래 (0) | 2021.04.10 |
사라진 빙하..인류재앙으로 돌아오다 (0) | 2021.04.04 |
이재명 '수술실 CCTV법 좌절'에 국회·공무원 맹비난한 까닭은 (0) | 2021.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