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아들 13살때 대치동 세대주.. 아내는 위장전입 의혹
송혜진 기자 입력 2021. 01. 19. 05:30 수정 2021. 01. 19. 09:09 댓글 615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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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박범계 법무장관 후보자가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서울 강남 대치동 아파트의 세대주로 등록해놓았던 사실이 18일 확인됐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실이 박 후보자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6년 2월에 가족들과 다같이 서울 강남 대치동 한 아파트에 전세를 얻어 거주했으나 그해 6월 아파트 세대주를 아내 주모씨로 바꿔놓았고, 이후 박 후보자 장모로 바꿨다가 이듬해인 2007년 12월엔 세대주를 장남 박씨로 바꿔놓았다. 당시 박 후보자의 아들은 13살 나이로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박 후보자 측은 세대주를 이같이 바꿨던 이유에 대해 “서울에서 공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어서 2006년 2월에 온 가족이 다같이 대전을 떠나 서울 대치동 아파트에 전세를 얻어 거주했으나, 이후 공직을 맡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후보자만 6월에 대전에 내려갔다. 이후 박 후보자가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되면서 배우자도 2007년 2월에 대전에 전셋집을 얻어 전입했다. 그 사이에 장모를 서울 아파트의 세대주로 옮겨놨으나 장모도 2007년 12월에 다시 개인사정으로 대구로 전입했다. 이에 할 수 없이 초등학교 6학년인 장남이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주소지에 놔둔 것”이라고 했다. 대전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도 자녀를 대치동에서 초등학교 졸업을 시키기 위해, 13살짜리 아들을 아파트 세대주로 올려놨다고 답변한 것이다.
박 후보자 측은 “아들이 세대주로 있었던 기간은 2007년 12월부터 2008년 2월까지였다. 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다시 대전 주소지로 전입했다. 두달만 그랬던 것”이라고 했다.
조수진 의원실 측은 그러나 “박 후보자의 배우자가 대전으로 주소지를 옮겨놓은 것부터가 사실상 위장전입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만 집에 둘 순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 서울에서 계속 아들과 살면서 보궐선거를 위해 주소지만 대전으로 옮겨놓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는 것이다. 박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아이가 세대주로 있을 때가 방학 기간이기도 해서 대전에 와서 지내기도 했다. 엄마와 외할머니도 번갈아 오가며 아이를 돌봤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 후보자가 자녀를 세대주로 올려놓으면서까지 자녀를 대치동 초등학교에서 졸업 시켰으나 선거에선 줄곧 “지역 편중 없는 교육”을 내세웠던 것도 눈길을 끈다. 박 후보자는 2008년·2012년·2020년에 각각 치러진 18대·19대·20대 총선에서 “대전을 전국 제일의 미래교육도시로 만들어 대전 교육 1번지를 완성하고 지역 편중 없이 우수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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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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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금3시간전
하여튼 더듬어 만지는당 소속 선수들은 사기. 위선. 거짓말.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금메달 선수다
답글45댓글 찬성하기2775댓글 비추천하기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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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3시간전
범계야 그만둬라 남들 앞에서는 공정한 척 정의로운 척 돼지 멱딴소리 하드만 정작 네가 그따위짓을 ㅉㅉ 그만 둬라
답글46댓글 찬성하기3594댓글 비추천하기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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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frl-tlfgek3시간전
아주 저급한 인간이구만. 법무장관을 꿈꾸는거 자체가 코미디.
답글34댓글 찬성하기2701댓글 비추천하기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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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yr3시간전
기득권세력, 적폐세력 청산한다고 아우성이더니 지들도 똑같은 인간이네~
답글34댓글 찬성하기2883댓글 비추천하기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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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3시간전
나쁜놈. 이런이들이 온통 집값을 올려 놓았구먼~ ㅆ
답글35댓글 찬성하기1852댓글 비추천하기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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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태3시간전
참이나라도대체뭐야 이정부는지금뭐하는법을안지키는거를범무부장관을시키면 국민글도법을지킬피료업지 가지가지한다 이나라는진짜후진국이다
답글38댓글 찬성하기2511댓글 비추천하기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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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hot chocolate3시간전
두달... 조선일보 애잔합니다.
답글48댓글 찬성하기1985댓글 비추천하기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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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들3시간전
이러면서 윤총장한테 국감장에서 그짓 했구나 그만둬라 자격이 없다.
답글33댓글 찬성하기3032댓글 비추천하기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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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chkr3시간전
조선일보께서 아주 세세하게 파헤치셧네요 물론 법무부장관될 사람이 문제 있으면 안되죠 일단 청문회 전이니깐 당사자 말 듣고 판단합시다 조선 기레기님 아주 열정적으로 여당 사람들만 파헤치지 말고 조수진 11억, 주호영 23억, 박덕흠 3000억, 전봉준 900억 김병욱 인턴비서 성폭행 의혹 , 헤드라인 단독으로기사 내보세요 그럼 잘한다고 칭찬할께요
답글175댓글 찬성하기6755댓글 비추천하기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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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돌민돌3시간전
좌빨들의 괴수들은 온갖 부정을 다 저지른다.
답글34댓글 찬성하기1915댓글 비추천하기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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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3시간전
진짜 야비하네 그렇게 생겼다 온갖탈법을 다하고 지금까지 혼자 깨끗한척 문은 저런사람을 법무장관이라 참 ᆢ
답글67댓글 찬성하기3879댓글 비추천하기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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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선생3시간전
조선일보 흥신소.
답글36댓글 찬성하기1278댓글 비추천하기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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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3시간전
망할놈의 정둰일쎄~~~
답글15댓글 찬성하기947댓글 비추천하기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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