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종 시민당 대표, '윤석열 거취 묻는다' 공개 언급
황예린 기자 입력 2020.04.17. 20:22 수정 2020.04.17. 20:58
우희종 대표, 총선 직후 윤 총장 겨냥 글 올려..통합당은 비판 논평
[앵커]
거대 여당의 탄생으로 또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를 이슈, 검찰개혁이죠. 선거 바로 다음 날 여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공개적으로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서초동에 모였던 촛불시민은 힘 모아 여의도에서 이제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 총선 바로 다음날인 어젯(17일)밤 10시쯤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대표가 페이스북에 쓴 글입니다.
명시하진 않았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메시지입니다.
우 대표는 "그토록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당신, 이제 어찌할 것인가"라며 사퇴를 촉구하는 듯한 문장도 남겼습니다.
앞서 "조국 장관 사퇴를 유도했을 때, 그는 씨익 웃었을 것"이라면서 윤 총장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우 대표가 이런 글을 남기면서 21대 국회가 시작되면 더불어시민당이 앞장서서 윤 총장을 압박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우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대변인 논평을 통해 "총선에서 이겼다고 부정의가 정의로 바뀌는 양 착각하는 모양"이라며 "검찰 권력 등을 좌지우지하겠단 제왕적 발상"이라고 한 겁니다.
김용태 의원도 "전쟁에 이겼다고 전쟁 전에 저지른 범죄가 다 무죄가 되느냐"며 우 대표가 "오만방자"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우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더불어시민당은 미래한국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등장한 것이라며 소수정당을 배려하자는 원래 취지에 맞도록 선거법을 재개정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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