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고발에도..사랑제일교회 "이번 주말도 현장 예배"
조윤하 기자 입력 2020.04.03. 20:42 수정 2020.04.03. 22:15
<앵커>
다시 주말을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집회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현장 예배에 참석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오늘(3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교회 측은 감염병예방법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 위에 있지 않다며 모레 또 현장 예배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를 집회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정부 방침과 서울시 집회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일요 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의 목사 등 주요 인사들과 성명 불상의 참석자 다수를 고발했습니다.]
고발한 사람은 예배를 주도한 목사와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인데, 대부분 마스크를 써 신원 확인이 어려워 이름이 특정된 사람은 8명입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방역수칙을 어겨 서울시가 집회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지난 일요일 약 2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또 서울시 고발 조치에 아랑곳 않고 모레 현장 예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 서울시에서 뭐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합니까? 강제조항이 있어요? 예배를 금지하는 감염법이 헌법 위에 있는 거예요? 아니잖아요.]
서울시는 예배를 강행하면 참석자들을 파악해 추가로 고발할 방침이며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다른 교회들도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고, 조계종도 법회 등 모임 중단을 오는 19일까지 다시 연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재성, 화면출처 : 유튜브 '김문수TV' '너알아TV')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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