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쟙스와 같은 발상으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누가 먼저 실용화시키느냐가 기업의 승패를 좌우할 것같다,
IT 기업은 왜 교통수단에 눈독 들이나 ?
뉴시스 장윤희 입력 2016.04.26. 09:57
IT업계, 운수회사 버금가는 교통 O2O 진출 활발
이용자 경로 분석으로 각종 부가 서비스 접목해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택시, 버스, 지하철, 렌트카, 내비게이션, 주차장…. 운수업계 이야기가 아니다. IT업계가 사업 아이템으로 잡고 적극 진출하고 있는 분야들이다.
26일 IT업계가 운송 수단 분야에 앞다퉈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를 허문 본격적인 O2O(온오프라인 연계)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사람들이 하루 상당 부분을 할애하는 이동 시간에서 IT서비스를 접목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지난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1999~2014년)'에 따르면 2014년 20세 이상 취업자의 하루 평균 통근 시간은 1시간36분에 달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는 앱에서 지하철과 버스 환승 정보를 확인하면서 정류장 근처 맛집도 추천받을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경로 안내뿐 아니라 목적지 주변 주차장까지 알려준다. 이동하는 순간순간을 포착해 IT 서비스로 묶는 것이다. IT기업은 이용자의 이동 데이터를 사업에 참고하고 제휴 기업들로부터 수수료 등을 받으며 수익을 낸다.
카카오는 이날 버스 정보 앱 '카카오버스'를 출시했다. 전국 주요 도시 버스의 실시간 운행 정보, 노선, 정류장 위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2014년 인수한 버스 정보 기업 '서울버스'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카카오의 경우 운수회사 버금가는 신사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콜택시앱 '카카오 택시', 내비게이션 '카카오 내비(구 김기사)', 버스 정보 앱 '카카오버스(구 서울버스)', 지하철 경로 찾기 앱 '카카오 지하철(구 지하철 내비게이션)', 다음지도를 개편한 '카카오지도' 등 거의 모든 이동수단에 카카오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에는 주차장 예약 앱 '파크히어'를 인수해 주차장 서비스 진출을 예고했다. 카카오게임 침체로 수익 부진에 빠진 카카오가 교통 O2O에서 활로를 찾을 지 관건이다.
네이버는 공유차량기업 그린카와 손잡고 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첫번째 과제로 '커넥티드 카'를 택했다. 이동수단이 스마트폰의 연장선이란 이유에서다. SK텔레콤은 위치정보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 SK플래닛이 운영하던 내비게이션 'T맵' 사업부를 본사로 이관했다. 위치기반 통합 O2O커머스 '얍(YAP)'은 카카오처럼 지하철과 서울 시내 버스 정보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내비게이션 사업도 시작한다.
카카오의 신규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정주환 부사장은 최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상 생활의 상당부분을 이동하는 시간에 소비한다"며 "이동 과정에서 벌어지는 생활의 불편함을 모바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얍컴퍼니 관계자는 "대중교통이 O2O(온오프라인 연계) 비즈니스 격전지로 부상했다"며 "이동 중에 필요로 하는 정보를 맞춤 제공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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