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로에서 케이블 선로 동축케이블 광케이블로 ....
실선통신에서 반송통신 피씨엠에서 코드분할 주파수 분할 이제는 무선시대로 ?
<통신130년> ① 전신에서 스마트폰까지..이젠 생활 필수품
ICT강국 기반 역할..사람-사물-정보 연결 '스마트 혁명' 불러와연합뉴스 입력 2015.09.21. 09:01
ICT강국 기반 역할…사람-사물-정보 연결 '스마트 혁명' 불러와
<※ 편집자주 = 오는 28일은 우리나라에 근대 통신이 도입된 지 꼭 130년이 되는 날입니다. 1885년 9월 28일 한성전보총국이 광화문에 개국하며 국내에 통신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후 국내 통신은 전신 업무를 시작으로 유선전화, 인터넷, 스마트폰 시대로 이어지며 대한민국을 오늘 날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이끈 핵심 기반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국내 통신이 현재까지 흘러온 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상을 전망하는 기획기사 2꼭지를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우리나라 통신 역사는 고종 22년인 1885년 9월 28일, 광화문 세종로 80-1번지에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전신선 운영을 위해 한성전보총국(KT의 전신)이 개국하면서 막이 올랐다.
전화는 전신보다 10년 뒤인 1895년에 들어왔다. 1896년 왕실 궁내부에 최초로 자석식 전화가 개통됐는데, 당시 전화는 영어 단어 텔레폰(telephone)을 음역한 '덕률풍'으로 불렸다.
1902년 3월에는 서울과 인천 간에 전화통화가 시작된 데 이어 그해 6월에는 한성전화소가 13명의 가입자로 전화업무를 시작했다. 1933년에는 서울과 일본 오사카 사이에 국제전화업무가 개시됐고 1935년에는 최초의 자동식 교환기가 설치됐다.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은 근대 통신망의 80% 이상을 파괴하며 통신에 암흑기를 가져왔다. 1954년 통신망 복구를 위한 미국의 원조가 시작됐고, 1957년에서야 전쟁 이전의 수준으로 통신망을 가까스로 복구했다.
1961년 국산 전화기 1호인 '체신 1호'가 등장한 뒤 1962년에 통신산업의 밑그림을 그린 '통신사업 5개년 계획'이 시작되며 우리나라 통신은 전환점을 맞은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 해 서울 시내에 옥외 무인공중전화기가 확산되면서 공중전화 업무가 본격화된 데 이어 1966년에는 국산화된 설비로 서울 시내 전화 1천회선이 개통됐다. 이후 시장이 빠르게 커져 1969년 7월에는 전화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고 1971년에는 서울과 부산 사이에 장거리자동전화(DDD) 서비스가 개통됐다. 1975년 100만명을 돌파한 전화 가입자는 이후 급증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며 만성적 적체 현상을 보였다.
1978년에는 장거리 자동 공중전화가 개통됐으며 1982년에 무선호출기(삐삐) 서비스가 시작됐다. 1984년에는 한국이동통신이 설립되며 이동통신 시대의 싹이 텄다.
1985년에는 세계에서 10번째로 최첨단 통신설비인 TDX-1의 자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만성적인 전화 적체가 해소됐다. 1987년 전화시설 1천만 회선을 돌파하며 1가구 1전화 시대가 열렸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삐삐 열풍이 불었다. 이 시기 삐삐의 인기는 '8282(빨리빨리)', '7942(친구사이)' 등 다양한 삐삐 암호가 통용된 것에서도 드러난다.
1994년에는 KT의 전신인 한국통신이 인터넷서비스 '코넷'(KORNET)을 시작하며 인터넷 상용화 시대가 도래했다. 1996년에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이 상용화됐고 1997년에는 PCS 상용서비스가 개시되며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2002년에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어서며 '디지털 경제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2003년에는 이동통신 가입자 3천400만명, 보급률은 70%를 넘어가면서 유선통신은 무선통신에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줬다.
2007년엔 3세대(3G) 통신이, 2008년에는 IPTV가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2009년에는 KT가 국내 처음으로 아이폰을 도입한 것을 신호탄으로 스마트폰 시대가 개막돼 통신 산업은 물론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스마트폰 도입은 휴대전화를 매개로 한 자유로운 콘텐츠 유통을 가능케 함으로써 통신 시장의 중심 축이 통화에서 데이터로 넘어가는 단초가 됐다.
2010년에는 휴대전화 가입자가 5천만명을 돌파했다. 2011년에는 4세대(4G) 서비스가 시작되며 스마트폰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 2014년에는 기가인터넷 전국망이 상용화됐고, IPTV 가입자도 1천만명을 넘어섰다.
2014년 9월에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4천만명 고지에 올라섰다. 스마트폰이 대세가 됨에 따라 기존 통신 시장의 주축이던 음성통화는 데이터에 빠르게 그 자리를 내줬다.
이처럼 전신 업무로 시작된 이땅의 통신은 130년 동안 유선전화, 무선호출기, PCS, 인터넷, 스마트폰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기기를 매개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초창기 극소수의 선택받은 자만 누릴 수 있던 통신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사람이 향유하는 수단이 되며 이제는 국민 모두가 통신 없는 생활은 상상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통신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을 넘어 우리나라를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이끈 핵심 기반으로서의 역할을 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1990년대 후반 무선통신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보편화된 것은 인터넷 검색, 전자상거래, 온라인 게임 등 연관 산업 성장을 이끄는동시에 네이버, 옥션 등 오늘날 국내 인터넷 산업을 견인하는 ICT 기업 탄생의 자양분이 됐다.
또 2000년대 후반 '손 안의 컴퓨터'로 불리는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시작된 스마트 혁명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성장,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 ICT 신산업의 발전을 가져오는 한편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며 온·오프라인 연계(O2O)서비스,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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