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심난할 때는 설악을 오르며 그 힘든 발걸음으로 마음을 추스리고자 산을 오르곤 한다
여느 때와 달리 한계령휴게소에 내렸지만 12시가 입산 통제라기에 점심도 못 먹고 12시 정각에
통제소를 통과했다
한계령에서 귀떼기청 갈림길이 왜 이렇게 힘들고 가파른지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걸 실감했고
소청에서의 코골이 청년때문에 잠 한 숨 못잔게 엄청 피로가 쌓인다
봉정암에서 오세암쪽 험한 길을 선택한 것은 한적한 길 철계단이 덜 있는 곳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차가운 물에 혼자서 몸을 담그고 느끼는 시원함은 나만의 즐거움
오세암에서 영시암까지도 엄청 지루하고 용대리 마을에서 시외버스정류장까지 걷는데도 무척 힘들었다
그러나 중년 부부들의 동행 산행모습은 언제봐도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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