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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목사골 최 2015. 4. 10. 19:08

사자는 말이 없다고 ....

리스트에 오른 녀석들 진즉 김영란법이 통과되어 쓸어버릴 수 없을까?

온갖 거짓말 토해내는 녀석들 추잡하다

 

검찰 '성완종 리스트' 확보..현 정권 실세 등 8명 거론(종합3보)

"김기춘·허태열·이완구·이병기·홍준표·유정복·홍문종 등" 6명은 금액도 적혀…검찰, 필적감정 의뢰·휴대전화 분석 거론 인사들 의혹 강력 부인…'구체적 사실관계 오류' 반박도연합뉴스 | 입력 2015.04.10 18:35 | 수정 2015.04.10 18:49

"김기춘·허태열·이완구·이병기·홍준표·유정복·홍문종 등"

6명은 금액도 적혀…검찰, 필적감정 의뢰·휴대전화 분석

거론 인사들 의혹 강력 부인…'구체적 사실관계 오류' 반박도

(서울=연합뉴스) 안희 김계연 최송아 기자 = 검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적은 메모를 검찰이 확보했다.

이 메모에는 검찰이 확인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외에 이병기 현 비서실장, 이완구 총리 등 현 정부 핵심 인사들의 이름이 적시돼 있어 이들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검찰 "성완종 금품메모 발견…김기춘·허태열 포함" (서울=연합뉴스)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뿌린 정황을 적은 메모를 검찰이 확보했다. 1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따르면 전날 성 전 회장의 시신을 검시하는 과정에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이름과 특정 액수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사진은 청와대 비서실장 재임시절의 김기춘(좌), 허태열 비서실장.

↑ '성완종 전 회장 유품 확인서' (서산=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10일 공개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유품 확인서를 촬영한 사진. 수사기관이 적어준 것으로 보이는 이 확인서에는 성 전 회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적은 메모지 1장(1번)이 포함돼 있다. 경남기업 전 상무는 "유족 측은 해당 메모지를 전달받거나 내용 자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성 전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 이 메모와 관련 있는 내용을 언론인터뷰에서 밝힌 육성파일까지 공개되면서 정권 실세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에 따르면 전날 성 전 회장의 시신을 검시하는 과정에서 김·허 전 비서실장 등 정관계 유력인사 8명의 이름과 특정 액수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시신을 수습한 경찰과 검시를 맡은 검찰 등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의 바지주머니에서 수첩 크기의 종이쪽지가 발견됐다. 이 메모에는 8명의 이름이 기재돼 있고, 이 중 6명에 대해서는 돈의 액수도 함께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춘(10만 달러), 허태열(7억), 홍준표(1억), 부산시장(2억), 홍문종(2억), 유정복(3억), 이병기, 이완구'라는 글이 쓰여 있다는 것이다. 김기춘 전 실장의 경우, 이름·금액과 함께 '2006년 9월26일'이라는 시점도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이날 김·허 전 비서실장 등에게 돈을 건넸다는 내용의 성 전 회장 전화 인터뷰 육성이 담긴 3분51초 분량의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녹취파일에서 성 전 회장은 옛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전후한 시점인 2006∼2007년 김 전 실장에게 10만 달러(약 1억원)를, 허 전 실장에게 7억원을 줬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내용은 성 전 회장의 메모 내용에 부합한다.

검찰 관계자는 "메모에 적힌 전체 글자 수는 55자"라며 "우선 필적감정을 의뢰해 메모가 성 전 회장의 것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모의 글씨는 성 전 회장의 평소 서체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장례절차가 끝나는 대로 유족과 경남기업 측에 메모와 관련된 자료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성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됐을 때 경찰이 확보한 휴대전화 2대도 이날 넘겨받았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날 경향신문에서 성 전 회장 인터뷰 기사가 나올 때만 해도 검찰이 보도 내용을 단서로 수사에 착수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성 전 회장이 이미 고인이 된 상태에서 유력한 수사단서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와 언론 인터뷰 육성파일 등 물증이 나오면서 검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김·허 전 실장을 비롯해 메모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고, 일부 인사는 구체적인 사실관계의 오류를 주장했다.

메모에서 '2006년9월26일'로 시점이 특정됐던 김기춘 전 실장은 이날 여러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당시 독일로 9월23일에 출국했기 때문에 서울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성 전 회장의 사망과 금품 의혹 메모가 던져준 정치적 파장 등으로 주변이 시끄러워진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말고 수사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날 오후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과 최윤수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불러 "자원개발 비리 등 수사 과정에서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은 대단히 안타깝지만 흔들림 없이 계속하여 실체적 진실을 제대로 밝히라"고 지시했다고 검찰이 밝혔다.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