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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 비닐봉지 금지

목사골 최 2014. 11. 9. 10:06

없어져야 할 비닐 봉지를 반대한다?

비닐을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이 빨리 개발되어야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 '1회용 비닐봉지 금지' 놓고 전운

식료잡화점·환경론자 vs 비닐봉지제조업 `한판승부'연합뉴스 | 입력 2014.11.09 04:02

식료잡화점·환경론자 vs 비닐봉지제조업 `한판승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1회용 비닐봉투 사용 금지를 둘러싸고 정치인·환경운동가와 비닐봉지 생산업자 간 한판승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들의 힘겨루기는 캘리포니아 주가 지난 9월 말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식료·잡화점과 약국 등에서 내년 7월부터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1회용 비닐봉지 금지법을 통과시키면서 예고됐다.

캘리포니아 주 일부 정치인과 환경운동가, 식료·잡화점 대표들은 1회용 비닐봉지 퇴출 반대 움직임에 맞서는 캠페인에 본격 돌입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이를 위해 기존 부문별 단체인 `시에라 클럽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식료·잡화연합', `서프라이더재단' 등이 손을 잡고 새로운 공동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이 1회용 비닐봉지 퇴출 캠페인에 나선 것은 비닐봉지 제조업자들의 모임인 `미국비닐봉지협회'(American Progressive Bag Alliance)가 지난달 말부터 법안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비닐봉지협회 측은 법안이 통과하자 곧바로 `법안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50만4천 명의 유효서명 획득을 목표로 조직을 총동원하고 있다.

유효서명을 얻게 되면 오는 2016년 선거에서 이 법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진행될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서명운동을 위한 `실탄' 200만 달러(21억8천만원)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비닐봉지 산업이 캘리포니아에서 2천 명의 고용을 유발하고 3만 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시켰다는 `경제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에 비영리 환경단체인 CAW(Californians Against Waste) 마크 머레이 대변인은 "불행하게도 주의 입법시스템이 비닐봉지 제조업자들의 이해관계 속에 오용되고 있다"면서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들에 맞서 비닐봉지 퇴출 필요성을 홍보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향후 6개월간 50만 달러(5억5천만원), 서명운동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무려 1천만 달러(109억원)까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미국비닐봉지협회가 2016년 11월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주민투표를 목표로 했다는 점이다.

이는 2016년 대선 기간에 비닐봉지 금지법안을 끝까지 반대했던 일부 정치인들과 제휴해 대선 기간에 이를 쟁점화시키려는 포석이라고 환경론자들은 분석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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