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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목사골 최 2014. 8. 4. 13:30

AIDS 보다 더 무섭다는 에볼라 바이러스

 

질병관리본부 "서아프리카 여행 8명 에볼라 추적조사"

한겨레 | 입력 2014.08.04 12:40
[한겨레]"신종플루처럼 대유행 위험 극히 낮아"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주로 감염자 및 사망자가 생기는 에볼라출혈열은 공기를 통해 감염되지는 않아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처럼 대유행할 위험은 극히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 보건당국은 하지만 한번 감염되면 다른 바이러스 질환에 견줘 사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에볼라 유행지역 방문을 자제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4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에볼라 바이러스 국내 유입 차단 및 대비 상황'을 발표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에볼라출혈열은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치사율이 25~90%로 높은 편이지만, 전파력이 약해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처럼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 이 분야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인플루엔자는 직접 닿지 않아도 기침 등을 통해 나온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며 감염을 일으킬 수 있지만, 에볼라는 감염된 사람의 체액이나 분비물, 혈액 등을 직접 접촉해야 감염이 생기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에볼라는 감염이 됐으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한테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다. 한국 사람이 유행 지역을 방문해 걸려오거나 유행 지역 사람들 가운데 감염된 환자가 국내로 들어와 감염을 전파시킬 수 있어서다. 이런 가능성을 차단하려고 질병관리본부는 우선 에볼라출혈열의 발생국의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혹시 이미 해당 지역을 찾은 경우라면 현지에서 에볼라출혈열 환자와 접촉을 피해야 하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국가를 방문한 뒤 발열 및 출혈 등의 증상이 있다면, 입국할 때에는 곧바로 공항 또는 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한테 신고하고, 이후에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를 여행하고 돌아온 여행객 21명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13명이 증상 없음으로 조사가 완료됐고, 나머지 8명은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곳을 여행한 사람은 잠복기를 고려할 때 최장 21일까지 추적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지역에서 입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열감지카메라를 통한 발열 감시를 실시하고 있으며, 혹시 모를 국내 환자 발생 및 유입 상황에 대비해 전국 병원 17개소에 544병상을 준비하고 있다.

에볼라는 1976년 콩고공화국에서 최초로 발생한 뒤, 이후 가봉·코트디부아르·수단·우간다 등에서 발생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를 보면 올해에는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3~5월부터 발생이 시작돼 7월말 기준 모두 1323명이 감염돼 729명이 숨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21일의 잠복기를 거쳐 열·오한·두통·근육통 등이 나타나다가 악화되면 전신에 출혈이 발생하며 7~10일 사이에 쇼크나 혼수상태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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