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있는 단어들

전설의 땅 아틀란티스 외

목사골 최 2012. 12. 29. 10:01

 아틀란티스, 폼페이, 엘도라도, 마추픽추, 전설의 도시


2000년이 넘게 베일에 가려졌던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

그런데 최근 아틀란티스의 실존 가능성을 놓고 새로운 발견 가능성이 제기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는 '아틀란티스를 찾아서'(Finding Atlantis)’ 라는 타이틀의 방송을 통해 지질학자와 고고학자로 구성된 조사팀의 연구 결과를 전했는데요,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아틀란티스는 스페인 남부 지하에 묻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존재 할지도 모를 아틀란티스라니 흥미진진한데요. 

아틀란티스처럼 사람들에게 입으로만 전해지는, 혹은 유적으로만 남아 있어 태평성대를 짐작할 수밖에 없는 신비로운 전설의 도시들을 소개합니다.

 

 아틀란티스, 폼페이, 엘도라도, 마추픽추,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 폼페이, 엘도라도, 마추픽추, 전설의 도시

잃어버린 아틀란티스는 정말 상상화 속 모습 그대로일까?


다시 찾은 포세이돈의 제국, 아틀란티스
영화 제목이기도 해서일까요? 아틀란티스에는 ‘잃어버린 제국’ 이라는 부제가 꼭 따라 붙습니다. 백과사전에서 찾은 아틀란티스의 정의는 대서양에 ‘있었다고’ 하는 전설상의 대륙으로 지금은 바다 밑으로 가라 앉은 도시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약 2600년 전, 플라톤이 언급한 아틀란티스는 그리스 신화의 해신, 포세이돈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풍부한 산물과 주변의 여러 나라에서 들여오는 무역품, 전리품으로 크게 번영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수준 높은 문명을 간직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플라톤의 언급이 있었지만, 아틀란티스에 대한 모든 것을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오래 전 바다에 가라 앉은 아틀란티스에 대한 증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아틀란티스, 폼페이, 엘도라도, 마추픽추, 전설의 도시

노란 동그라미 부분이 아틀란티스가 가라 앉아 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곳!



스페인 남부 해안에 아틀란티스가 있다?
아틀란티스에 대한 사람들의 환상은 실제 중세 후기 이후 대서양 탐험과 아메리카 대륙 발견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호기심의 결과로 지난 2009년에는 구글어스를 통해 카나리아 제도 서쪽 600마일 떨어진 곳에 아틀란티스가 존재한다는 루머가 확산되기도 했죠.

마침내 지난 주말에는 아틀란티스의 실존 가능성을 강력하게 뒷받침 할 수 있는 연구진의 주장이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통해 제기되었습니다
. 미국 하트포드 대학의 리차드 프리드 교수의 연구팀은 스페인 남서부 지하에 묻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연구팀이 지목한 지역은 카디즈 지방의 진흙땅. 2009년부터 디지털 맵핑, 위성 레이더, 심해연구 기술 등을 총 동원해 수색한 끝에 이 지역을 아틀란티스가 잠자고 있는 유력한 지역으로 공개한 것입니다.



 아틀란티스, 폼페이, 엘도라도, 마추픽추, 전설의 도시

바닷속에 가라 앉은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 하지만 아직 추정 지역만 발견됐을 뿐,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바다 저 밑에, 거대 문명의 도시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요?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보여지는 아틀란티스에 대한 환상 만큼 멋진 고대 문명을 만나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아틀란티스, 폼페이, 엘도라도, 마추픽추,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 폼페이, 엘도라도, 마추픽추, 전설의 도시

당시의 지도의 모습. 엘도라도의 위치가 브라질과 기아나 지역으로 암시되어 있었다.


황금의 도시를 뜻하는 엘도라도! 
엘도라도란 스페인어로 '금가루를 칠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원래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근처에 살고 있던 인디언(치브차족) 마을의 추장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들은 1년에 한 번씩 추장을 금가루로 뒤덮는 의식을 거행했는데요. 뗏목에 황금 보물을 싣고, 그들이 섬기는 호수 속의 신을 찾아 호수 한 가운데서 보물을 물 속에 던지고, 호수 물로 추장의 몸에 바른 금가루를 씻어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16세기 페루와 멕시코를 정복한 스페인 인들은 이 신비스런 이야기를 듣고 그 추장을 엘도라도라 불렀으며, 이 곳에는 아스테카나 잉카에 버금가는 문명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이후 이야기가 와전되어 엘도라도는 황금의 도시를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아틀란티스, 폼페이, 엘도라도, 마추픽추, 전설의 도시

아마존에서 발견된 상상 속 황금도시의 흔적!


아마존에서 발견된 상상 속 황금도시의 흔적!
18세기까지 유럽인들은 남아메리카 오리노코강과 아마존 강변에 엘도라도가 있다고 믿었으며 콜럼버스, 월터 롤리 등 많은 탐험가들이 이 전설에 이끌려 탐험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수 세기 동안 많은 탐험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화 속 도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2010년 1월. 전설의 황금도시 엘도라도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의 흔적들이 아마존강 상류 볼리비아와 브라질 국경 근처에서 확인됐다고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를 했습니다. 고고학 저널 ‘앤티쿼티’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위성 사진 판독 결과 약 250km에 걸쳐 원, 사각형, 기타 기하학적 모형의 구조물들이 도로, 도랑, 울타리를 이루고 있는 흔적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도착하기 전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사라진 문명의 흔적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을 뿐입니다.


황금을 위해 아마존을 침략한 16세기의 유럽 제국. 그리고 지금도 원주민을 앞세워 아마존을 파헤치고 있는 서구 문명. 지금은 황금의 땅, 행운의 땅으로 불리는 엘도라도는 슬픔을 간직한 전설의 도시로 남아있습니다.


 아틀란티스, 폼페이, 엘도라도, 마추픽추,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 폼페이, 엘도라도, 마추픽추, 전설의 도시

화산이 폭발하는 순간 폼페이의 모습!


한 순간에 사라진 화려한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만 연안에 있던 고대도시 폼페이는 지금은 내륙이지만 원래는 항구도시였다고 합니다. 농업과 상업의 중심지였던 폼페이는 과거 로마 제국의 풍요롭고 화려한 생활과 번영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사치와 향락으로 가득 찬 도시였습니다.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당시 로마 귀족들은 휴양지로 이 곳을 자주 찾았다고 합니다.

수 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경기장과 관공서, 공중목욕탕, 귀족들의 호화저택에는 분수와 수영장까지 있었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최고의 전성기였던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의 거대한 폭발로 한 순간에 멸망해버리고 맙니다.


 아틀란티스, 폼페이, 엘도라도, 마추픽추, 전설의 도시

폼페이는 현재,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세계문화유산지가 되었다.


로마의 전성기를 간직한 유적지, 폼페이
약 1500여 년 동안 화산재에 묻혀 있던 폼페이는 1709년 4월 어느 날, 수도원 뜰 우물작업을 하던 인부의 곡괭이에 걸린 쇠붙이가 계기가 되어 마침내 세상에 그 정체를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현재 폼페이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이탈리아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유적지 곳곳에서는 현대인의 일상생활과 별다를 것이 없을 정도로 화려했던 문화 생활과 수준 높은 문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굳어버린  사람들의 화석이 그대로 보존되어 당시의 참혹했던 순간을 확인할 수도 있죠.

지금도 계속 발굴이 진행중인 폼페이. 그야말로 고대문명이 실제로 존재할 수도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아닐까요?


 아틀란티스, 폼페이, 엘도라도, 마추픽추,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 폼페이, 엘도라도, 마추픽추, 전설의 도시

발견된지 딱 100년! 해발 2,400m의 도시, 마추픽추.


100여 년 잉카 문명의 마지막, 마추픽추
페루에 있는 잉카 문명의 도시, 마추픽추는 스페인 군대에 의해 겨우 100여 년 만에 허망하게 무너진 잉카 문명의 마지막을 함께한 곳입니다. 스페인의 폭정을 피해 안데스 산맥 밀림 속, 해발 2,400m 바위산 꼭대기에 세운 마추픽추는 구름이 산허리에 걸려 있을 때가 많아 그 동안 산 아래에서는 이 도시의 존재를 확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곳의 원주민들에게도 마추픽추는 문헌 속에만 존재하는 전설 속의 도시일 뿐이었습니다.

지금부터 딱 100년 전, 1911년에 미국의 젊은 고고학자 하이람 빙엄에 의해 발견되기 전까지 수풀에 묻힌 채 아무도 그 존재를 몰랐기에 '잃어버린 도시', 혹은 공중에서만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하여 '공중 도시'라고도 불렸습니다. 산 정상과 가파르고 좁은 경사면에 들어서 있어 스페인 정복자들의 파괴의 손길이 닿지 않은 유일한 잉카 유적으로, 잉카 문명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틀란티스, 폼페이, 엘도라도, 마추픽추, 전설의 도시

태양의 신전, 농사를 짓는 데 이용한 태양 시계 등이 남아있다


마추픽추는 외계인의 지상 기지?
지금도 기차와 버스를 갈아타야 겨우 도착할 수 있는 거리와 높이인데, 잉카인들은 이 많은 돌들을 어떻게 옮겼을지, 어떻게 이런 곳에 정성스럽고도 정교하게 요새를 만들 수 있었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여러가지 추측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정말 누군가가 하늘에서 뚝 떨어뜨려 준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태양의 신전, 계단식 밭, 지붕 없는 집, 피라미드 등 돌로 만든 모든 건축물들이 정말 신기합니다.
실제로 마추픽추는 외계인의 지상기지 라는 말이 있을 정도랍니다. 뛰어난 건축술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페루의 잉카 유적 마추픽추. 태양의 신에게 조금 더 가까이 가고 싶었던 잉카인들의 바람이 없었다면 만들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관심있는 단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견강부회[牽强附會]  (0) 2013.02.14
카메오  (0) 2013.02.04
힐링 이란?  (0) 2013.01.29
트라우마  (0) 2013.01.29
내가 찾은 단어들  (0) 2012.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