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4% "우크라戰 美 참전 불가피"..82% "러, 결국 핵 사용"
입력 2022. 03. 28. 05:22 댓글 86개[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인해 발발한 전쟁의 규모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미국 내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조사 결과 82%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결국 핵무기가 사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74%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응답자의 57%는 미국이 이미 러시아와 전쟁 중이거나, 조만간 전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83%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한동안 휘발유 가격 등 물가를 급등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쟁에 대한 우려가 확산 중이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제대로 대처할 것으로 믿느냐는 질문에 28%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44%는 신뢰감이 거의 없다고 답했고, 27%는 조금밖에 없다고 응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 취임 후 최저수준인 것으로 재확인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0%로 지난 1월 조사(43%)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지난 24일 로이터와 입소스가 미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바이든 대통령 업무 수행 지지율은 40%에 불과했다.
한편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어떤 당이 다수당이 되는 것을 바라느냐는 질문에서 공화당을 선호한 응답은 46%였고, 민주당이라고 답한 응답은 44%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