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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사면, 반대 48.0% - 찬성 47.7%.. "매우 반대" 35.6%

목사골 최 2021. 1. 6. 09:44

이명박·박근혜 사면, 반대 48.0% - 찬성 47.7%.. "매우 반대" 35.6%

박소희 입력 2021. 01. 06. 07:00 댓글 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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쫙 갈라진 여론, 여권 지지층 강한 비토.. 이낙연의 승부수

[박소희 기자]

 

ⓒ 오마이뉴스

 
이명박·박근혜 사면 찬반 여론은 단 0.3%p 차이로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찬반의 강도는 사면 찬성보다 사면 반대 쪽이 더 강했다.

<오마이뉴스>는 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총 통화 7420명, 응답률 6.7%)을 대상으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질문은 다음과 같다.
 

Q. 최근 정치권에서 이명박, 박근혜 사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귀하께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얼마나 찬성하십니까, 또는 반대하십니까? (선택지 1~4번 순/역순)
1. 매우 반대한다
2. 반대하는 편이다
3. 찬성하는 편이다
4. 매우 찬성한다
5. 잘 모르겠다


조사 결과 반대 48.0%, 찬성 47.7%로 나타났다(잘 모름 4.3%). 불과 0.3%p 차이 밖에 나지 않는 거의 같은 수치다(오차범위 95% 신뢰 수준에서 ±4.4%p).

4점 척도로 살펴보면, "매우 반대"가 35.6%로 가장 높았고, "반대하는 편"이 12.4%를 기록했다. "매우 찬성"은 27.5%로 두번째였으며, "찬성하는 편"은 20.2%였다. 반대와 찬성 모두 극단으로 갈리는 가운데 찬성보다 반대가 더 강하게 쏠리는 모양새다.

세대별, 지역별, 진영별 모두 갈라져
20~40대 '반대' 우세, 60~70대 '찬성' 우세... 40대 "매우 반대" 53.1%
국민의힘 지지층 '찬성' 81.4%, 민주당 지지층 '반대' 88.8%

조사결과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세대 및 지역별로 극명히 나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20~40대는 사면 반대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반대로 60~70세 이상은 사면 찬성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40대와 20대, 30대의 반대 응답은 각각 63.7%, 59.1%, 51.6%에 달했다. 특히 40대는 "매우 반대"가 53.1%로 절반을 넘겼으며, 30대도 47.1%로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60대와 70세 이상은 찬성 응답이 모두 68.1%를 기록했다. 이 세대는 "매우 찬성" 응답이 모두 40%대(40.0%, 46.6%)를 기록했다. 50대는 찬성 48.2% - 반대 48.0%로 팽팽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와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사면 반대 응답이 각각 76.6%, 57.1%로 높았다.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매우 반대"가 56.9%에 달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에서는 사면 찬성 응답이 각각 66.6%, 58.3%, 56.8%로 우세했다. 서울의 경우 찬성 49.0% - 반대 47.6%로 불과 1.4%p 차이로 팽팽했다.

진영별로는 더욱 확연히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은 88.8%가 사면에 반대한다고 밝혔는데, "매우 반대"가 71.3%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거꾸로 81.4%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찬성의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했다("매우 찬성" 49.8%, "찬성하는 편" 31.6%).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은 89.1%가 반대 응답을, 부정 평가층은 73.1%가 찬성 응답을 선택했다.

이념적 진보층은 반대 75.1% - 찬성 21.2%로 반대가 압도적이었고, 거꾸로 보수층은 반대 32.1% - 찬성 67.5%였다. 중도층은 반대 43.5% - 찬성 51.0%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등했다.

이낙연의 '국민통합' 승부수
 

 
  왼쪽부터 이명박씨, 박근혜 전 대통령.
ⓒ 오마이뉴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이명박, 박근혜 사면 이슈가 각 정치진영은 물론 세대별, 지역별로 확연히 갈라지는 매우 민감한 이슈임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론 찬반이 팽팽하지만 30~4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 등 여권 핵심 지지층은 매우 강하게 반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새해 벽두 이 이슈를 던진 주인공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다. 그는 당 대표로서는 신속히 논란을 봉합했지만, 개인으로서는 '사면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여론조사가 실시된 날인 5일 <MBN 종합뉴스> 인터뷰에서도 "국난을 극복하려면 국민의 힘이 모아져야 하는데, 지금은 국민이 둘로 갈라져 있다"며 "어떻게 하나로 모을 것이냐 하는 숙제, 그 큰 틀에서 저의 고민과 충정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와 사전 교감설'엔 선을 그으면서도 "제가 총리로 일할 때부터 대통령의 생각이 어디에 계시는지를 짐작해온 편"이라고 덧붙였다.

정확히 여론이 갈리는 지점에서 이 대표는 '국민통합'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설득에 성공할 것인가, 외면받을 것인가. 승부수는 던져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고,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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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댓글 5

  • 카셀리나2시간전

    사면찬성이 40프로 넘는다고 웃끼시네 난 아니다 내주위에도 그런사람들 없다 기레기들 헛소리 하지마라

    답글24댓글 찬성하기2315댓글 비추천하기159

  • 김교식2시간전

    뭔 개소리 야 저것들은 송장으로 도 못 나온다

    답글7댓글 찬성하기785댓글 비추천하기96

  • 극우극좌척결자2시간전

    MB는 절대 사면 안된다.

    답글14댓글 찬성하기862댓글 비추천하기55

  • skyview2시간전

    이닉연 망언이 국민들 더 분열시킨다. 더이상 꼴도보기싫다

    답글16댓글 찬성하기1052댓글 비추천하기67

  • 냥냥2시간전

    여론 조작질에 들어갓나?

    답글5댓글 찬성하기643댓글 비추천하기19

  • 구름같이2시간전

    뭘 알고 찬성하는건가? 그렇게 쉽게 범죄에 대해서 온정적으로 대하니 술 먹고 운전해서 사람을 죽여도 "그럴 수 있지 뭐" 하며 풀려나는거다. 그런 식이라면 살인, 강도등 강력 범죄자들, 잡범들도 모두 온정적으로 풀어주자. 그래서 세상에 법이 없다고 선포하고, 기분에 맞게 살면된다고 강권하자.

    답글8댓글 찬성하기1159댓글 비추천하기65

  • 불량감자2시간전

    근혜는 무능해서 최순실이 전횡한 거지만 명박은 나름 머리도 있는 사람이 전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였기 때문에 절대 용서 못한다.

    답글27댓글 찬성하기1917댓글 비추천하기82

  • hidexism2시간전

    범죄자를 왜 찬반으로 사면시키지? 죄값을 치르면 알아서 사면됨.

    답글41댓글 찬성하기3564댓글 비추천하기49

  • 어프로치2시간전

    근데 사면이라는 것은 우선 형이 확정되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형을 살고 있으면서 많은 반성을 하고 모범수로 지내야 사면대상에 포함되는거 아닌가 지금은 그런거 논할 단계가 아닌거 같은데~

    답글10댓글 찬성하기1316댓글 비추천하기49

  • 3seconds2시간전

    세상일이 내 일 아니면 다 반반 나올건데 법과 원칙의 준수라는 사회 질서와 관련된 일을 여론조사 재미 붙였냐

    답글3댓글 찬성하기410댓글 비추천하기10

  • 친일청산반일극일2시간전

    몇년만 더 버티자. 꼰대 노땅들 자연으로 돌아가면 반대가 훨 많아진다

    답글25댓글 찬성하기519댓글 비추천하기109

  • 이웃사촌2시간전

    이낙연아 희대의 사기꾼들을 양산하는 국가가 국가냐? 정의와 진실을 위해 그 추운 겨울 민의의 봉기로 잡아들여거늘.... 더러운 술수도 한도가 있지 어찌 선악, 정의와 불의를 망가뜨리느냐? - 저승사자-

    답글11댓글 찬성하기817댓글 비추천하기68

  • 금오산 자연인2시간전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그 당연한 논리가 왜 특권층에는 적용되지 않는가? 불의에 대한 응징의 역사가 없는 한 같은 불의는 계속된다.

    답글17댓글 찬성하기2971댓글 비추천하기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