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서울처럼 천박한 도시는 안 돼"..하태경 "참 나쁜 발언"
이보배 입력 2020.07.25. 13:26 댓글 3902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20년 7월 24일 오후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세종시 착공 13주년 및 정책아카데미 200회 기념 명사특강에서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 의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 25일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전날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하며 "서울 한강을 배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무슨 아파트는 한 평에 얼마'라는 설명을 쭉 해야 한다. 갔다가 올 적에도 아파트 설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센강 같은 곳을 가면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 유적이 쭉 있고 그게 큰 관광 유람이고, 그것을 들으면 프랑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안다"며 "우리는 한강 변에 아파트만 들어서가지고 단가 얼마 얼마라고 하는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안전하고 품위 있고 문화적으로 성숙한 그런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데 세종시가 초기에 7∼8년을 허송세월을 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할 때인 2003년 무렵에 방해가 많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을 방문, "부산에 올 때마다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2020년 7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관해 대정부 질문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졸지에 대한민국의 수도와 제2도시가 천박하고 초라한 도시가 됐다"며 "정치적 이득을 위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참 나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작 지금 부산과 서울을 부끄럽게 만든 건 오거돈, 고(故) 박원순 두 민주당 단체장의 성추행 추문"이라며 "민주당은 부산과 서울시정 파행으로 만든 원인 제공자로서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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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1시간전
천박한 얼굴에서 천박스러운 말투가 나오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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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충구53분전
이해찬 막말을 자꾸하는 작은사람이다 그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하여 고민하고 진짜 올바른 정치를하고 앞장서서 모범이 되어야할 사람이 감정조절도 못하는 사람이 대표에있으니 그아래 정치인들은 안보아도 한심하다
답글14댓글 찬성하기607댓글 비추천하기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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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2시간전
그다지도 천박한 서울에 후보를 왜 내서 3선까지 시키나. 거참. 이 양반 노망 나셨나. 앞으로 천박한 도시 서울에는 국회의원 지역구도 하지 말고 서울시장도 안 내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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