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는 600억 주고 삼성 백혈병 피해자는 '500만원'?
CBS 시사자키 제작팀 입력 2016.11.11 21:49 댓글 27개
- 마사회장 부인, 최순실 측근 3인방
- 마사회 2020 중장기 '정유라' 로드맵
- 정유라 마방 이용하게 하려 마사회장 낙하산?
- 삼성이 얻은 것은?
- 이재용 체제 구축·백혈병 피해자 보상 무마
- 정부 "절차 따라 수사"…하던 얘기 그대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1월 11일 (금) 오후 18:30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현권 의원 (더불어민주당)
◇ 정관용> 오늘 국회에서 긴급현안질의가 있었죠. 새로운 의혹들이 여럿 제기가 됐습니다. 최순실 측근 3인방 이런 얘기까지 등장을 했는데요. 오늘 긴급질의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의 김현권 의원을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김현권 의원 나와 계시죠?
◆ 김현권> 네,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삼성하고 마사회 관련 질문을 하셨는데 먼저 현명관 마사회장 부인이 최순실의 측근 3인방이다라고 주장하셨죠. 그 근거는 뭡니까?
◆ 김현권> 의혹을 제시한 건데요. 사실 그동안 마사회와 삼성과의 관계를 오랜 기간 동안 추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청와대와 거의 이렇게 한몸으로 움직였고요. '창조와 혁신'이라고 2013년도에 연구단체가 먼저 만들어집니다. 현명관 회장을 중심으로. 그러고 나서 그 이후에 미르재단, K스포츠, 청년희망재단 등이 쭉 만들어지는데요. 창조와 혁신의 사무국장이 현명관 씨 부인입니다.
◇ 정관용> 창조혁신의 사무국장이.
◆ 김현권> 사무국장이. 실질적으로 운영의 중심에 현명관 씨 부인이 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그 창조와 혁신에 뭐 최순실 씨가 들어 있어요?
◆ 김현권> 그렇지는 않아요. 그렇지는 않고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 청와대의 안종범 수석이 다 거기 멤버들입니다. 나중에 그렇게 가는데요. 그래서 전영해 씨를 주목을 했고요. 여러 경로를 통해서 초기의 스포츠센터 등에서부터 같이 활동한 게 아니냐라는 그런 얘기들이 제보에 의해서 일부 들려옵니다.
◇ 정관용> 최순실 씨와 현명관 회장 부인이 같은 스포츠센터를 다녔다?
◆ 김현권> 그렇죠. 그래서 그동안에 이렇게 쭉 추적을 하면서 주목을 하게 된 거죠. 그리고 실제 이제 팔선녀 이런 얘기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어느 선에서 이 부분들이 압축이 되는가 등을 쭉 이렇게 그려졌는데요. 그래서 정황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 정관용> 측근 3인방이 그러면 지금 현명관 회장 부인 말고 우병우 전 수석 장모 그다음에 홍기택 전 산업은행 총재 부인 그건 이제 제보를 들었다, 현재로서는 거기까지군요?
◆ 김현권>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하여튼 김현권 의원이 창조혁신이라는 연구단체 거기 사무국장이 현명관 회장 부인이고 거기에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 그리고 안종범 전 수석 등이 멤버였다 이거까지는 확인된 사실이네요.
◆ 김현권> 그거는 확인된 사실입니다.
◇ 정관용> 그래서 마사회가 삼성과 어떻게 최순실을 도왔다. 그리고 이유는 뭐다 그걸 좀 간략히 요약해 주시면.
◆ 김현권> 2020년 올림픽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거기에 구체적으로 나와요, 계획이. 그건 600억을 예산으로 해서 승마선수들을 지원하는 것인데 실제로 나중에 이게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정유라 씨한테 집중이 되고 나머지는 들러리 아니었나라는 의혹이 있고요. 그리고 그 예산이 어디서 나오냐 하면 그 계획서에 보면 삼성과 마사회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그 문서를 마사회에서 작성한 게 아니냐라고 처음부터 현명관 회장에게 질의를 했는데 극구 부인을 했고요. 그런데 문서코드에 보면, 문서작성파일에 보면 마사회라고 되어 있습니다. KRA 이렇게 나옵니다.
◇ 정관용> 마사회가 작정한 2020년 중장기 로드맵. 그것은 600억 원을 정유라한테 몰아주자?
◆ 김현권> 그건 마장마술분야, 종합마술 분야 등 예산은 분배되어 있어요. 분배되어 있는데 실제로 지원은 정유라한테밖에 안 된다는 거죠. 그리고 나중에 이제 이 계획서대로 되지는 않는데 독일로 35억이 가지 않습니까,비덱스포츠로 35억이 가고 그 이후에 또 매달 또 10억씩이 가고. 이런 것은 구체적인 진행된 사항이 이제 현재 검찰조사에서 드러나고 있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삼성 출신인 현명관 회장이 갑자기 마사회장이 된 것부터가 다 이 삼성과 마사회의 어떤 연결된 고리의 하나의 연속선상에 있다, 이거로군요?
◆ 김현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때 이제 임명되는 과정에서부터 그 당시의 언론을 뒤져보면 기존 회장 장태평 씨가 난데없이 사임을 하고요. 농림부에서 21가지 비위 사실을 언론에 먼저 공개를 합니다.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당시 언론에 보면 청와대의 압력설이 곳곳에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다 지나고 보는 일이지만 이게 처음부터 정유라를 지원하기 위해서 현명관 사장이 거기에 간 게 아니냐. 그리고 현명관 사장이 가자마자 그다음에 봄에 규정을 개정해서 정유라 선수에게 마방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편의제공을 바로 시작을 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삼성은 왜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선 겁니까?
◆ 김현권> 저는 이제 이번에 그걸 사실은 주의깊게 봤고요. 삼성은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데 무엇인가 다시 받아내지 않았겠느냐라고 봤는데요. 두 가지 정황이 있는 거예요. 하나는 삼성 이재용 체제의 구축이 이때 이루어집니다. 삼성물산하고 제일모직하고 합병하는 과정에서 그때 이제 헤지펀드하고 삼성이 힘겨운 싸움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연금을 동원해서.
◇ 정관용> 그쪽이 도와줬죠.
◆ 김현권> 확인하게 도와주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 뭐가 있냐 그러면 이거는 이제 그 당시에 삼성의 노사 문제, 삼성반도체의 백혈병 피해자 문제죠. 이게 그 당시에 굉장히 심각한 문제였고 이재용 체제가 들어서기 위해서는 이 부분에 대한 해결을 반드시 해야 된다라는 게 사회적인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그때 어렵게 어렵게 합의해서 조정위에 권고도 나오고 1000억짜리 재단 설립도 어느 정도 얘기가 이제 조정이 됩니다. 되다가 삼성 사장하고 전무하고 법무팀이 그때 독일로 가서 최순실 지원 체계에 대한 얘기들을 어느 정도 이렇게 마무리짓고 돈이 오고가면서 이 백혈병 피해자들에 대한 더 이상의 조정이 진행이 안 됩니다.
◇ 정관용> 1000억 재단도 무산됐죠.
◆ 김현권> 1000억 재단도 무산됐고 그 피해자들은 아직도 농성을 하고 있고 그리고 삼성은 자기 회사에 들어와서 청춘을 바치고 참 꽃다운 나이에 쓰러져간 우리 젊은 사람들한테 500만원을 주고 마치고 이런 현상들이 벌어졌죠.
◇ 정관용> 지금 개별적으로 보상을 하는 그런 걸로. 그러니까 1000억 재단을 추진하려고 하다가 동의되는 듯하다가 무산되는 그 시점하고.
◆ 김현권> 그 시점하고 이게 일치합니다.
◇ 정관용> 일치한다. 이 두 가지가 그래서 뭔가 받아낸 거 아니냐라는 의혹이 있다.
◆ 김현권> 그렇죠. 그러니까 삼성은 준 만큼 훨씬 그 이상을 뽑아내기 위한 거래였지 않느냐.
◇ 정관용> 라는 의혹이다?
◆ 김현권> 그렇죠. 이건 정황적으로 그리고 시기적으로 그렇게 보는 거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정황과 의혹이로군요.
◆ 김현권> 그래서 제가 법무부 장관한테 수사해 달라라고 요구를 한 거고 이 중심에 현명관 회장이 있었으니까 현명관 회장에 대한 수사를 그리고 분명히 위증하고 이런 정황들이 있으니까 현명관 회장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수사를 해서 밝혀달라라고 요구를 한 거죠.
◇ 정관용> 답은 뭐죠?
◆ 김현권> 수사는 절차에 따라서 하겠다, 맨날 하던 얘기 그대로 하는 거죠.
◇ 정관용>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현권> 고맙습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었습니다. 7시 5분 다시 돌아옵니다.
[CBS 시사자키 제작팀] wo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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