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기술.... 앞으로 IOT 드론 로봇산업 등 주파수이용은 끝이 안보인다
정부 3년 만에 주파수 공급계획 다시 짠다
미래부, 하반기 중 발표..무선데이터 사용량 급증 등의 영향 "기술변화에 맞춰 필요하면 3~5년 안에 새로운 계획 또 마련"연합뉴스 입력 2016.03.20. 07:24
미래부, 하반기 중 발표…무선데이터 사용량 급증 등의 영향
"기술변화에 맞춰 필요하면 3~5년 안에 새로운 계획 또 마련"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무선데이터 이용의 급증 등 무선통신 수요와 환경이 급변하면서 정부가 3년 만에 주파수 배분 계획을 다시 짜기로 했다.
2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미래부는 하반기 중 앞으로 10년간의 주파수 공급·배분 계획인 'K-ICT(정보통신기술) 스펙트럼 플랜'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가 10년 단위의 주파수 공급·배분 계획을 세우는 것은 2012년 이후 4년 만에 벌써 세 번째다.
2012년 1월 방송통신위원회는 2020년까지 600㎒ 폭의 주파수를 확보한다는 내용의 '모바일 광개토플랜'을 내놨다.
그러나 차세대 이동통신 수요, 사물인터넷(IoT)의 확산 등 모바일 환경이 변하면서 이듬해인 2013년 12월 '모바일 광개토플랜 2.0'이 나왔다. 2023년까지 1천190㎒ 폭의 주파수를 추가 확보한다는 내용이 담긴 계획이었다.
그럼에도 무선데이터 이용이 정부의 예측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3년 만에 다시 10년짜리 계획을 세우기로 한 것이다.
모바일 광개토플랜 2.0은 2015년도 월평균 무선데이터 통신량(트래픽)을 13만1천965TB(테라바이트)로 전망했는데 실제 사용량은 이미 작년 5월 이를 넘어섰다.
올해 1월에는 18만9천657TB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원활한 통신량 소화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올해 10월께 발표될 'K-ICT 스펙트럼 플랜'에는 이전 계획들과 달리 이동통신용 주파수뿐 아니라 공공용, 신산업용, 방송용 주파수에 대한 공급 계획까지 담긴다.
재난·응급구조 등 공공용으로 쓰일 주파수, IoT·드론·자율주행차·지능형 교통망(ITS) 등 신(新)산업용 주파수, 초고화질 방송(UHD) 등 차세대 방송용 주파수에 대한 수요까지 포괄적으로 검토해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주파수 배분 계획이 몇 년 새 수차례 수정·보완을 거듭하는 것은 그만큼 무선통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통신 기술이나 관련 산업도 급변하기 때문이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도입이나 모바일을 이용한 TV·동영상 시청 증가 등이 무선데이터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고, IoT·드론·자율주행차 등도 수요 급증을 예고하는 신기술들이다.
여기에 앞으로 도입될 5세대(5G) 이동통신, UHD 방송 등과 관련해서도 체계적인 주파수 공급이 필요하다.
미래부는 현재 연구반을 꾸려 용도별 주파수 수요와 분배 가능한 주파수 대역, 대역별 주파수 특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K-ICT 스펙트럼 플랜도 10년짜리 계획으로 준비하지만, 기술의 변화나 무선통신 수요의 증가 추이 등을 계속 살펴서 필요하다면 3~5년 안에 새로운 계획을 또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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