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얼마나 내리려나 처음 내차를 가졌을 때가 1987년 그 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200원선으로 기억되는데 지금 이 가격으로 영원히 동결되면 좋겠다
두바이유 20달러대 진입..캐나다산은 10달러대
12년만에 최저가..국내선 유류 할증료 내달 '0원' 책정경향신문 이효상 기자 입력 2016.01.07. 21:27
국제유가가 중국 경제 부진 등으로 인한 수요 부족과 세계적인 원유 공급과잉이 계속되면서 국내에 주로 도입되는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20달러대에 진입했다.
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시장에서 3월 인도분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7.2달러까지 하락해 거래됐다. 두바이유가 배럴당 20달러대에 진입한 것은 2004년 4월 이후 11년9개월 만이다. 두바이유는 지난해 11월 중순 배럴당 40달러선이 무너진 뒤 하락세를 이어가 불과 두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다시 30달러선이 붕괴됐다.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정유사들이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두바이유 가격에 연동된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2월 인도분은 이날 오후 3시45분(한국시간) 한때 배럴당 32.85달러에서 거래됐고, 서부텍사스 원유(WTI) 2월 인도분의 가격은 32.77달러까지 하락했다. 세계에서 가장 싼 원유인 서부캐나다 원유(WCS)는 이날 한때 19.8달러에 거래돼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중심으로 원유 공급을 늘리면서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 중동 원유국들이 지속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려 세계 원유시장의 하루 공급량은 300만배럴 수준까지 늘었지만 수요는 부진하다.
미국에선 석유제품 소비가 감소하면서 휘발유 재고량이 1993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세계 최대 석유제품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 및 위안화 평가절하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미국·이란이 올해 원유 수출을 재개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저유가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처음으로 ‘0원’이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200원이던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올 1월 1100원으로 내렸고, 2월엔 처음으로 0원으로 책정한다고 밝혔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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