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정호 야구경기 보느라 오전을 아무 일도 못한다
그래도 잘하고 있으니 즐거움이다 대리만족이란게 이런건가 만루홈런 통쾌
美언론 대서특필, “강정호, 최고 계약-신인왕 후보”
OSEN= 김태우 기자 l 2015.09.11 05:41
[OSEN=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첫 만루포를 터뜨린 인상은 정말 강렬했다. 지역 언론은 물론, 미 전국단위 언론까지 강정호(28, 피츠버그)를 ‘헤드라인’으로 다루며 활약상을 조명했다. 올 시즌 최고의 계약이라는 평가, 그리고 여전히 신인왕 레이스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 나왔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이날 선발 5번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이었던 6회 1사 만루에서 신시내티 선발 키비어스 샘슨의 빠른 공(150㎞)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총알같이 넘기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올 시즌 15호 홈런.
강정호로서는 시즌에 들어가기 전 세웠던 ‘15홈런’ 1차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셈이 됐다. 피츠버그 팀으로서도 올 시즌 첫 만루홈런이었다. 홈런 직후 흥겨운 분위기는 이런 배경이 숨어 있었다. 1승을 건지는 홈런이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 종반 추격을 허용하며 5-4로 신승했다. 강정호의 홈런이 아니었다면 이날 승부는 알 수 없었다.
이에 언론들은 호평 일색이다. 단순히 이 만루홈런을 넘어 강정호가 시즌을 매우 훌륭히 치르고 있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강정호는 10일까지 119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출루율 3할5푼7리, 장타율 0.469, OPS(출루율+장타율) 0.826을 기록 중이며 15개의 홈런과 5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스타전 이후로는 47경기에서 타율 3할1푼2리, OPS 0.948, 11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인데 이는 올스타급 성적에 해당된다.
CBS스포츠는 레그킥, MLB의 더 빠른 구속과 구종에 대한 적응 등 지난겨울 강정호를 따라다녔던 여러 의문을 떠올리면서 “지금은 더 이상 그런 의문이 없다”라고 단언했다. 또한 “강정호는 3루수로 485⅓이닝, 유격수로 419⅓이닝을 소화했다. 이런 강정호의 포지션 유연성은 조디 머서와 조시 해리슨이 부상을 당했던 피츠버그에게 아주 중요한 힘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미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도 강정호 띄우기에 힘을 보탰다. ESPN은 10일 경기 후 “강정호가 1-1의 균형을 깨뜨리는 만루홈런을 쳐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여전히 내셔널리그 신인왕의 유력한 후보지만 강정호를 잊어서는 안 된다. 4년간 1100만 달러(5년차 옵션 550만 달러)라는 강정호의 계약은 이제 명백한 도둑질로 보인다”라며 강정호의 올 시즌 활약상을 평가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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