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버려진 폐탄광 건물을 문화예술 테마파크로 리모델링한 강원 정선군 고한읍 삼탄아트마인이 24일 개장했다.
삼탄아트마인은 삼탄(Samtan), 예술(Art), 광산(Mine)의 합성어로 2009년 총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추진한 '탄광지역 생활현장·복원사업'의 하나다.
이곳은 한때 3천여명의 광산 근로자가 일하던 삼척탄좌 정암광업소였다.
38년간 총 3천만t의 무연탄을 생산한 정암광업소는 석탄산업이 사양화되면서 2001년 말 문을 닫았다.
삼탄아트마인은 폐광으로 버려진 정암광업소의 본관, 갱도 등 시설물을 박물관, 갤러리, 야외공연장, 문화체험장, 레스토랑 등을 갖춘 예술테마파크로 재탄생시켰다.
또 중앙압축시설은 세계 각국 미술품을 전시하는 원시 미술박물관으로, 광부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땅으로 올라오는 공간인 조차장은 빛전시관으로 각각 변신시켰다.
정선군의 한 관계자는 "녹슬고 버려진 산업유산이 예술가들의 열정으로 재창조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예술광산이자 감성 창조 여행지로 변신했다"라고 말했다.